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PHEV 세단이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전동화 기술을 동시에 앞세운 모델들이 잇따라 등장하는 가운데, 지리자동차의 갤럭시 서브브랜드가 선보인 스타샤인 6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지리 갤럭시 스타샤인 6는 2025년 10월 사전판매를 시작한 PHEV 중형 세단으로, 중국 현지 시작가 79,800위안(약 1,600만-1,700만 원)에 토르 EM-i 2.0 PHEV 시스템을 탑재했다. 국내에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으나, 가격과 연비 수치가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생산 원가 구조가 만들어낸 가격 경쟁력

스타샤인 6의 중국 현지 시작가는 약 1,600만-1,700만 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판매 중인 현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시작가 약 3,274만 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이 가격 차이는 중국 현지 생산과 플랫폼 공유, 낮은 부품 단가 구조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양 구성·보증 체계·세금 구조가 다른 두 모델을 단순 비교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만약 국내에 도입된다면 관세와 인증, 물류 비용이 더해져 현지가와의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지리홀딩스는 볼보, 폴스타, 로터스, 스마트 등을 산하에 두며 기술과 플랫폼을 내재화해온 만큼, ‘중국산=저품질’이라는 기존 인식과 다른 포지셔닝을 시도하고 있다.
1,700km 주행 성능 탑재한 스타샤인 6

스타샤인 6의 공인 복합연비는 CLTC 기준 2.8L/100km, 환산하면 약 35.7km/L다. 연료와 배터리를 모두 완충했을 때의 이론적 총 주행거리는 약 1,700km로 제시되어 있다.
다만 CLTC는 중국 자체 인증 사이클로, 저속 및 정체 구간 비중이 높고 시험 조건이 상대적으로 온화하게 설계되어 있어 실주행 연비는 공인 대비 약 15~25% 낮을 수 있다.
WLTP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26~30km/L 수준으로 추정되며, 국내 연비 기준 수치와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1,700km 주행거리 역시 이론적 최적 조건의 수치인 만큼, 실주행 환경에서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의 토르 EM-i 2.0 PHEV 시스템

스타샤인 6에 탑재된 토르 EM-i 2.0 PHEV 시스템은 1.5L 가솔린 엔진(약 82kW)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시스템 합산 출력 약 175kW(약 238ps)를 발휘하며, 배터리 용량은 트림에 따라 8.5kWh와 17kWh로 나뉜다. EV 모드 단독 주행거리는 각각 약 50km와 100km 수준으로 전해진다.
지리는 이 시스템의 엔진 열효율이 46.5%에 달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는 자체 발표 수치로 제3자 독립 검증은 아직 제한적이다. 참고로 토요타 최신 HEV 엔진 열효율이 약 41% 수준임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수치이나,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추가 검증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향후 국내 중형 세단 위협하는 지리 갤럭시 라인

스타샤인 6의 차체 제원은 전장 4,806mm, 전폭 1,886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2,756mm로, 국내 중형 세단과 유사한 급에 해당한다.
낮고 넓은 차체 비례로 세단 특유의 안정감 있는 실루엣을 갖췄으며, 실내에는 14.6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기본 탑재되어 가격 대비 사양 밀도를 높였다. 국내 기준으로 보면 이 가격대에서 이 차체 크기와 사양 구성을 갖춘 PHEV 세단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관심을 끄는 이유다.
스타샤인 6는 가격, 연비, 차체 크기 세 가지 수치만 놓고 보면 매력적인 조합이다. 그러나 CLTC 기준 연비와 자체 발표 열효율, 국내 미출시라는 현실적 조건을 함께 고려하면 숫자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보다 기준을 정확히 이해한 뒤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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