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허머 EV SUV 2X 국내 상륙 초읽기
대각선 방향 이동 가능한 CrabWalk 기능 탑재
800V DC 급속충전 지원, 최대 567km 주행

대형 전기 SUV 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개성 있는 수입 전기차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전기 SUV와는 차원이 다른 덩치와 오프로드 기술로 무장한 모델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GMC의 대형 전기 SUV ‘허머 EV SUV’가 지난 2월 19일 KENCIS(국가인증통합정보시스템) 인증을 마치면서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가시화됐다. 국내 판매 트림은 듀얼 모터 e4WD를 탑재한 HUMMER EV 2X 단일 트림으로, 출시 전부터 마니아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허머 EV, 계절 가리지 않는 넉넉한 주행거리

허머 EV SUV 2X의 국내 인증 기준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512km로, 장거리 운행 부담을 크게 줄인다. 특히 전기차의 고질적 약점으로 꼽히는 저온 환경에서도 복합 477km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상
온 도심 기준으로는 567km까지 늘어나는 반면 상온 고속에서는 445km로 줄어드는 만큼, 실제 주행 패턴에 따른 편차는 감안해야 한다. 듀얼 모터가 만들어내는 578ps(국내 기준)의 출력이 대형 차체를 움직이면서도 이 같은 주행거리를 유지한다는 점은 인상적인 셈이다.
오리지널 허머의 DNA 이어받은 오프로드 기술

허머 EV SUV를 경쟁 모델과 확실히 선을 긋는 핵심은 세 가지 오프로드 기술의 조합이다. 전자식 4륜 조향(4-Wheel Steer)을 기반으로 한 CrabWalk™는 저속에서 네 바퀴가 같은 각도로 회전하며 차량이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여기에 2026년 신규 추가된 King Crab 모드는 후륜이 전륜보다 두 배 빠르게 조향되어 차체 후미를 측면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오프로드 자세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다. 게다가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의 Extract Mode를 활성화하면 차고가 약 152mm 상승하면서 험로 통과성이 극대화된다.
GMC 800V 아키텍처로 확보한 충전 실용성

대형 차체와 고용량 배터리를 빠르게 채울 수 있는 충전 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허머 EV SUV는 800V 아키텍처 기반의 DC 급속충전을 지원하며, 최대 300kW의 충전 속도를 허용한다. 덕분에 장거리 이동 중 충전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이는 차체 규모를 감안했을 때 실용적 가치가 높다.
편의 사양으로는 13.4인치 터치스크린과 11인치 LCD 클러스터, HU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Super Cruise™, TMAP 커넥티드 내비게이션, 앞뒤 열선 시트, 앞좌석 통풍 시트, 자동주차보조 등이 기본 제공된다.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 안착의 변수는 가격표

출시를 앞두고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예민하게 바라보는 부분은 가격이다. 공식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1억 원 중후반대로 거론되며, 이는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에서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장 약 5,250mm(스페어 타이어 포함), 전폭 약 2,196mm(미러 제외), 전고 약 1,976mm에 달하는 압도적인 차체 크기를 고려하면 국내 주차 환경에 대한 현실적 검토도 필요하다. 22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으로 장착하며, 국내 출시 시점은 2026년 상반기로 계획돼 있으나 공식 확정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허머 EV SUV의 등장은 국내 수입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제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주행 성능과 오프로드 기술 모두에서 대안을 찾기 어려운 독보적인 포지션을 가졌기 때문이다. 강렬한 개성과 실용적인 전기차 성능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라면, 공식 출시 후 실차 시승 기회를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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