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에 부스트 모드가 있다고?”… 아시아 시장 접수할 EV 등장, 캐스퍼까지 ‘위협’

혼다가 부스트 모드와 가상 7단 변속 기능을 탑재한 경차급 고성능 EV '슈퍼-원'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2026년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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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슈퍼-원’ 프로토타입 공개
부스트모드, 가상 7단 변속 장착
고성능 EV 시장 개척할 ‘유력 후보’

혼다 슈퍼원 전면부
혼다 슈퍼원 / 사진=혼다

효율성과 실용성만 강조되던 콤팩트 전기차 시장에 ‘운전의 재미’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모델이 등장했다. 혼다(Honda)가 2025년 10월 29일 ‘재팬 모빌리티 쇼 2025’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한 ‘슈퍼-원(Super-ONE) 프로토타입’이 그 주인공이다.

이 모델은 ‘유일무이한(The Only One)’이라는 이름처럼, 경차의 작은 차체에 고성능 기술을 집약해 일상 주행의 짜릿함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혼다 슈퍼원 측면부
혼다 슈퍼원 / 사진=혼다

혼다 슈퍼-원은 ‘e: Dash BOOSTER’라는 디자인 철학 아래 개발됐다. 이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자의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자극하겠다는 혼다의 의지를 보여준다.

핵심은 고성능 전기 모터와 연동되는 특수 기능이다. 이 차에는 출력을 순간적으로 최적화하는 ‘부스트 모드(Boost Mode)’가 탑재되어, 경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속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혼다 슈퍼원 후면부
혼다 슈퍼원 / 사진=혼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내연기관의 감성을 더한 기술들이다. 슈퍼-원에는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고 운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가상 7단 변속 시뮬레이션’ 기능이 적용됐다.

이는 전기 모터의 출력을 7개의 가상 기어 단수로 나누어 제어하는 것으로, 운전자가 직접 변속하는 듯한 ‘손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또한 ‘액티브 사운드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되어, 가속과 변속 상황에 맞는 박진감 넘치는 가상 엔진 사운드를 구현해 청각적 만족감까지 높였다.

혼다 슈퍼원 실내 좌석
혼다 슈퍼원 / 사진=혼다

이 모든 고성능 기술은 극도로 제한된 플랫폼 위에 구현된다. 혼다 슈퍼-원은 혼다의 대표 경차 라인업인 ‘N 시리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현행 일본 경차 규격(전장 3,400mm, 전폭 1,480mm, 전고 2,000mm 이하)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프로토타입은 이 작은 차체 위에 공격적인 와이드 펜더와 대형 리어 윙을 장착해 고성능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실내 역시 스포츠 시트와 비대칭 블루 패브릭 마감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혼다 슈퍼원 운전석
혼다 슈퍼원 / 사진=혼다

슈퍼-원은 단순한 콘셉트카에 그치지 않는다. 이미 2025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힐클라임에 참가해 주행 성능 테스트를 거쳤으며, 2026년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영국 및 아시아 시장에 순차적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혼다 슈퍼-원은 ‘작고 효율적인 차’로만 인식되던 경형 EV 시장에 ‘작지만 짜릿한 차’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극한의 경차 규격 속에서 ‘부스트 모드’와 ‘가상 7단 변속’이라는 무기를 장착한 이 콤팩트 고성능 EV가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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