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등장
‘아이오닉 3’가 유출한 신형 그랜저 외관
실내는 풀체인지 변화

국민 세단 현대 그랜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예상도가 공개된 가운데, 최근 뜻밖의 경로로 그 디자인 완성도가 검증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예상도를 넘어, 실제 테스트카 스파이샷을 통해 차세대 그랜저의 3D 모델이 유출된 것이다.

신차 예상도 전문 유튜브 채널 ‘뉴욕맘모스’가 제작한 예상도는 이미 높은 적중률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포착된 ‘아이오닉 3’ 프로토타입(테스트카)의 실내 스파이샷에서, 차량 내부 모니터에 신형 그랜저의 3D 이미지가 통째로 노출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 유출된 3D 모델은 ‘뉴욕맘모스’의 예상도와 거의 일치했을 뿐만 아니라, 그간 베일에 싸여있던 ‘풀체인지급 실내 변화’라는 핵심 정보를 확정시켰다.

가장 충격적인 변화는 단연 실내다. 현행 그랜저(GN7)는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합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 레이아웃을 완전히 폐기한다.
유출된 정보와 예상도를 종합하면, 신형 그랜저는 대시보드 중앙에 거대한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배치하고, 운전석에는 상대적으로 크기가 축소된 별도의 디지털 클러스터를 탑재하는 분리형 레이아웃으로 변경된다. 이는 단순 화면 배치를 넘어, 대시보드 설계 자체를 완전히 바꾸는 ‘풀체인지 수준’의 업그레이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가 있다. 현대차그룹이 2025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한 ‘플레오스 커넥트’는 기존의 ccNC 시스템을 대체하는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의 차세대 OS다.
이는 UI/UX의 전면적인 개편은 물론,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앱 생태계와 고도화된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임을 예고한다.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이 ‘플레오스 커넥트’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 주력 모델이 될 전망이다.

외관 디자인 역시 기존의 웅장함을 계승하면서도 한층 더 정교해진다. 전면부의 상징이었던 수평형 주간주행등(DRL)은 더 얇아지면서, 라인 중간을 끊어 현행 모델과 명확한 차별점을 둔다.
헤드램프는 제네시스 G90에 먼저 적용되었던 최고급 사양의 MLA(Micro Lens Array) 방식 LED 램프가 탑재된다. 라디에이터 그릴 내부에 분리형으로 숨겨진 MLA 램프는 초정밀 렌즈 배열을 통해 G90 수준의 밝고 정교한 야간 시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면부 역시 디테일을 다듬었다. 기존 디자인 기조는 유지하되, 범퍼 하단에 위치해 논란이 되었던 방향지시등을 상단 테일램프 어셈블리로 통합 이동시킨다. 측면 방향지시등 역시 전륜 펜더 측으로 이동시켜, 차량 전체가 하나의 선으로 연결된 듯한 유기적인 이미지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그랜저(GN7)는 2023년 한 해에만 국내에서 113,062대가 판매되며, 경쟁 모델인 기아 K8은 물론 쏘렌토까지 제치고 대한민국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한 압도적인 베스트셀러다. 이러한 시장 지위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사실상 ‘왕의 귀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파워트레인은 시장에서 검증된 기존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2.5 가솔린, 3.5 가솔린(AWD 옵션), 3.5 LPI, 그리고 1.6 터보 하이브리드 등 네 가지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2026년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G90급 MLA 램프와 풀체인지 수준의 ‘플레오스 커넥트’ 실내 시스템이 탑재되는 만큼, 상당 폭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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