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3 4월 공개 예정… 2천만 원대 가격에 최대 640km 달린다

현대차가 4월 공개하는 준중형 전기차 아이오닉 3는 벨로스터를 닮은 해치백 디자인으로 2천만 원대 후반 가격을 목표로 한다. 최대 640km 주행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폭스바겐 ID.3와 경쟁할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입력

수정

팔로우 Google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40km 주행 목표
기아 EV3와 심장 공유하는 실속형 전기차
아이오닉3, 2천만 원대 후반 가격 경쟁력 갖출까

현대차 아이오닉 3 예상도
현대차 아이오닉 3 예상도 /사진=유튜브 ‘뉴욕맘모스’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에 막내가 합류한다. 과거 독특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해치백 ‘벨로스터’를 꼭 닮은 실루엣의 준중형 전기차 아이오닉 3가 오는 4월 전격 공개된다.

현대차는 이번 신차를 통해 폭스바겐 ID.3가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소형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동시에,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기폭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아이오닉 3, 벨로스터 빼닮은 날렵한 해치백

현대차 '콘셉트 쓰리'
현대차 ‘콘셉트 쓰리’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3는 지난해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돼 호평받은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의 양산형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이다.

전장 4,288mm의 차체는 폭스바겐 ID.3보다 길고 현대차 i30보다는 살짝 짧은 컴팩트한 사이즈지만,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통해 실제보다 더 날렵하고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현대차 '콘셉트 쓰리'
현대차 ‘콘셉트 쓰리’ /사진=현대자동차

특히 낮게 깔린 전면부와 유려하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은 과거 벨로스터를 연상시키며, 아이오닉 브랜드의 상징인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했다.

후면부에는 입체적인 3D 픽셀 라이트 바를 적용해 존재감을 키웠고, 전면 범퍼에는 배터리 열을 식혀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달아 디자인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EV3와 심장 공유, 가격 낮추고 주행거리는 늘렸다

현대차 '콘셉트 쓰리' 실내
현대차 ‘콘셉트 쓰리’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아이오닉 3는 형제 차인 기아 EV3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오닉 5에 들어간 고가의 800V 시스템 대신, 구조를 단순화한 400V 기반의 E-GMP 플랫폼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춰 3천만 원대(보조금 적용 시 2천만 원대 후반 예상)의 합리적인 가격표를 달고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콘셉트 쓰리'
현대차 ‘콘셉트 쓰리’ /사진=현대자동차

배터리는 58.3kWh와 81.4kWh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고용량 배터리 모델의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400마일(약 640km)에 근접한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본형 모델 역시 약 480km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도 부족함이 없는 스펙을 갖췄다.

고성능 N 모델까지 준비… 4월, 전기차 시장 지각변동

현대차 아이오닉 3 4월 공개
현대차 아이오닉 3 4월 공개 /사진=현대자동차

실내는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파격적인 라운지 스타일 대신, 양산 효율성을 고려해 좀 더 전통적이고 실용적인 구조로 다듬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전기차 전용 플랫폼 특유의 넓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오는 4월 아이오닉 3의 일반 모델 공개를 시작으로, 향후 고성능 버전인 ‘아이오닉 3 N’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작지만 강력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아이오닉 3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뚫고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