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인데 이게 된다고?”… 코나보다 짧은데 실내는 더 넓은 ‘현대 아이오닉 3’ 국내 최초 포착

현대차 아이오닉 3가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공개되며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WLTP 기준 최대 496km 주행거리와 플레오스 커넥트를 앞세워 2026년 여름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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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3 측면
아이오닉 3 / 사진=유튜브 ‘숏카’

현대자동차가 유럽 소형 전기차 시장을 정조준한 신모델을 공개했다. 글로벌 전기차 경쟁이 소형차 급으로 전선을 넓혀가는 가운데, 현대차는 아이오닉 라인업의 신성을 유럽 최대 디자인 행사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

4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아이오닉 3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소형 해치백 스타일의 유럽 시장 전용 전기차로, E-GMP 플랫폼 기반의 공간 효율과 현대차 유럽 판매 모델 최초로 탑재된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가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형태와 효율 동시에 잡은 아이오닉 3

아이오닉 3 전면
아이오닉 3 / 사진=유튜브 ‘숏카’

아이오닉 3의 디자인 언어는 2세대 넥쏘부터 현대차가 적용 중인 ‘아트 오브 스틸’에 뿌리를 두며, 에어로 해치 형태로 구현됐다. 차체는 일반형 기준 전장 4,155mm, N라인 4,170mm, 전폭 1,800mm, 전고 1,505mm이며 휠베이스는 2,680mm다.

전장은 코나 일렉트릭(4,355mm)보다 200mm 짧지만, 휠베이스는 E-GMP 플랫폼 특성 덕분에 넉넉하게 확보됐다. 공기저항계수 0.263Cd를 실현한 공력 최적화 설계가 주행거리와 직결되며, 분리형 헤드램프와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 플랩 타입 도어핸들이 외관 차별화를 완성한다.

E-GMP가 만든 소형차의 역설

아이오닉 3 후면
아이오닉 3 / 사진=유튜브 ‘숏카’

파워트레인은 E-GMP 4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롱레인지(61kWh)와 스탠다드(42.2kWh) 두 가지 배터리 구성으로 나뉜다. 롱레인지는 유럽 WLTP 기준 최대 496km, 스탠다드는 344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국내 환경부 기준과 WLTP는 인증 체계가 달라 국내 적용 시 수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전륜구동(FWD) 단일 구동 방식이며, 롱레인지 최고출력 135마력, 스탠다드 147마력으로 두 트림 모두 최대토크 25.5kgf·m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E-GMP 플랫폼의 플랫 플로어 레이아웃 덕분에 차급 대비 넓은 실내를 구현했으며, 트렁크 하단 메가박스 119리터를 포함한 총 441리터의 적재 공간도 동급 최고 수준이다.

현대차 유럽 모델 최초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

아이오닉 3 실내 운전석
아이오닉 3 실내 / 사진=유튜브 ‘숏카’

아이오닉 3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가 현대차 유럽 판매 모델 최초로 탑재된다. 12.9인치 또는 14.6인치 디스플레이를 트림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16:9 비율의 넓은 화면이 스마트폰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핵심은 플레오스 ID로, 운전자 개인 설정을 클라우드에 저장해 다른 차량에서도 동일한 환경을 재현할 수 있다. 현대 디지털 키 2, 플러그 앤 차지,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MLA LED 헤드램프,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주요 편의 사양으로 갖춰진다.

유럽 시장 우선 공급, 국내는 미정

아이오닉 3 실내 2열
아이오닉 3 실내 / 사진=유튜브 ‘숏카’

아이오닉 3는 튀르키예 이즈미트 공장에서 2026년 여름부터 생산을 시작하며 유럽 시장에 우선 공급된다. 현지 생산 체계와 삼성SDI 배터리 공급 계약(2026-2032년)이 맞물려 유럽 시장 안착의 기반이 구축된 셈이다. 국내 출시 계획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며, 가격 역시 미발표 상태다.

소형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아이오닉 3가 유럽 소비자에게 얼마나 통할지는 플레오스 커넥트와 공간 효율이라는 두 가지 승부수에 달려 있다.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라면 유럽 현지 반응과 공식 가격 발표 시점을 지켜본 뒤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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