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스타리아 EV 최초 공개… 84kWh 배터리 탑재한 대형 패밀리카 상반기 출시

현대차가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84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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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스타리아 EV’ 세계 최초 공개
소음·진동 없는 완벽한 패밀리카 유럽서 첫선
84kWh 대용량 배터리 품고 상반기 출시

현대차 스타리아 EV
현대차 스타리아 EV /사진=현대자동차

디젤 엔진의 달달거리는 소음과 진동은 이제 안녕이다. 우주선을 닮은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사랑받아온 현대자동차의 다목적차량(MPV) 스타리아가 마침내 순수 전기차로 거듭났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더 뉴 스타리아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전동화 MPV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국산 전기차 중 가장 거대한 스타리아 EV

현대차 스타리아 EV
현대차 스타리아 EV /사진=현대자동차

이번에 공개된 스타리아 EV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스타리아’를 밑바탕으로 한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압도적인 크기다. 전장 5,255mm, 휠베이스 3,275mm에 달하는 거대한 차체는 국산 승용 전기차 중 단연 최대 규모다.

넓은 실내 공간 덕분에 가족 여행용 패밀리카는 물론, 많은 짐을 싣는 상용차, 이동형 사무실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무엇보다 기존 스타리아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디젤 엔진의 소음과 진동이 전기 모터로 대체되면서 완전히 사라졌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조용한 승차감과 저렴한 유지비라는 전기차의 장점이 MPV의 실용성과 만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84kWh 배터리와 V2L로 ‘차박’ 끝판왕 등극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스타리아 EV의 심장에는 84.0kWh 용량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됐다. 정확한 주행거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효율을 확보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만의 특권인 V2L(Vehicle to Load) 기능이 실내와 실외에 모두 적용됐다. 이는 자동차 배터리를 이용해 전자제품을 쓸 수 있는 기능으로, 스타리아의 광활한 공간과 만나면 ‘차박(차에서 숙박)’이나 캠핑 시 강력한 무기가 된다.

커피포트, 전자레인지, 빔프로젝터 등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움직이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미래지향적 디자인에 ‘똑똑한 두뇌’ 탑재

2026 브뤼셀 모터쇼 현장
2026 브뤼셀 모터쇼 현장 /사진=현대차그룹

디자인은 기존의 ‘인사이드 아웃’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전기차만의 디테일을 더했다.

전면부에는 스타리아의 상징인 일자형 램프가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뽐내며, 범퍼에는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전면 충전구와 EV 전용 17인치 휠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상을 완성한다.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현대차 스타리아 EV 실내 /사진=현대자동차

실내에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적용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차량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차를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과 함께 자주 쓰는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두어 주행 중 조작 편의성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국내와 유럽 시장에 스타리아 EV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넓은 공간과 정숙성, 그리고 최신 전동화 기술로 무장한 스타리아 EV가 카니발이 독주하고 있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 어떤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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