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랜드로버가 아니었어?”… 디펜더보다 크고 전후방 라이다 센서까지 장착한 ‘SUV’ 등장

JLR과 체리자동차의 합작 브랜드 프리랜더가 첫 양산차 '프리랜더 8'을 베이징 모터쇼에서 선보였습니다. 전장 5,100mm 이상의 대형 SUV로, BEV·PHEV·EREV 세 가지 파워트레인과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합니다.

프리랜더 콘셉트 97
프리랜더 콘셉트 97 / 사진=프리랜더

랜드로버의 헤리티지를 품은 새 브랜드가 첫 번째 모델을 세상에 내놨다. 재규어랜드로버(JLR)와 중국 체리자동차의 합작사가 만든 프리랜더(Freelander) 브랜드의 첫 양산차, ‘프리랜더 8’이 2026 베이징 모터쇼(Auto China)에서 공식 공개됐다. 콘셉트 97 발표로부터 불과 수 주 만에 양산형이 등장한 속전속결이었다.

프리랜더는 JLR과 체리자동차가 별도로 설립한 독립 브랜드로, 랜드로버 배지는 달지 않는다. 체리가 기술과 생산을 담당하고 JLR이 디자인과 포지셔닝을 맡는 구조로, 향후 5년간 6종의 라인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프리랜더 8, 디펜더 넘어서는 대형 SUV

프리랜더 8
프리랜더 8 / 사진=프리랜더

프리랜더 8은 공개된 수치 기준으로 전장 약 5,100mm 이상의 대형 SUV다. 전폭·전고·휠베이스 등 세부 제원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장 5,018mm, 전폭 1,996mm, 전고 1,967mm, 휠베이스 3,022mm의 디펜더 110을 전장·전폭·전고 모든 항목에서 상회한다고 알려져 있다.

3열 6인승 구조를 갖추면서 디펜더 110과 디펜더 130 사이를 노리는 포지셔닝이 선명하다. 1세대 프리랜더 3도어 모델의 경사진 D필러와 삼각형 리어 윈도우 그래픽이 브랜드 로고와 연결되는 형태로 계승되면서, 디자인 헤리티지도 챙겼다.

iMAX 플랫폼 기반 초급속 충전 지원

프리랜더 8
프리랜더 8 / 사진=프리랜더

파워트레인은 순수 전기(B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세 가지를 동시에 지원한다. 체리의 iMAX 전용 플랫폼이 이 모든 구성을 수용하며, 배터리는 CATL과 공동 개발해 800V 아키텍처 기반의 최대 35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최대 출력 등 세부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에어 서스펜션과 후방 전자식 LSD가 기본 적용된다고 알려져 있어 험로 대응 능력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로 무장한 프리랜더 8

프리랜더 콘셉트 97 실내
프리랜더 콘셉트 97 실내 / 사진=프리랜더

실내에서는 A필러 양 끝을 가로지르는 대형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윈드실드 폭 전체를 덮는 몰입형 디지털 환경을 구현한다.

중앙에는 별도의 플로팅 터치스크린이 배치되며, 전자식 컬럼 시프터와 속이 뚫린 센터 콘솔, 듀얼 무선 충전 패드가 함께 구성돼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높였다. 1열에는 커맨딩 뷰 시트, 2열에는 무중력(Zero-gravity) 시트가 적용되며, 퀄컴 스냅드래곤 8397 칩이 온보드 시스템 전반을 담당한다.

프리랜더 8
프리랜더 8 / 사진=프리랜더

안전 사양으로는 화웨이의 치안쿤(Qiankun) ADAS 시스템과 루프 장착 고체형 LiDAR가 탑재돼 고수준의 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하며, 전면부에도 별도의 LiDAR 센서가 추가로 배치된 것이 충돌 테스트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루프 LiDAR는 최근 중국 출시 고급 전기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성이지만, 전후방 LiDAR를 동시에 갖춘 것은 인식 범위와 안전 신뢰도 면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이다. 콘셉트카에 적용됐던 수어사이드 도어는 양산 과정에서 일반 도어와 당김식 핸들 구조로 전환됐으며, 이는 중국 내 규정 변경에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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