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도 깜짝 놀랐다” 단 3초 등장으로 아빠들 마음 설레게 한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디자인

KGM이 기아 타스만에 맞서는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Q300)를 2025년 말 공개,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바디 온 프레임 적용과 디젤·가솔린·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by 김지호 기자

댓글 0개

입력

수정

KGM의 신형 픽업트럭 등장 예정
코드명 Q300,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모델
기아 타스만도 긴장하게 만드는 경쟁자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M

고요했던 대한민국 픽업트럭 시장에 포성이 울렸다. 단 3초, KG그룹의 홍보 영상에 스치듯 등장한 위장막 없는 트럭 한 대가 기아 타스만이 쌓아 올린 아성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그 주인공은 코드명 Q300, 1993년부터 이어져 온 ‘무쏘’의 이름을 계승할 KGM 무쏘 스포츠의 완전변경 모델이다. 이는 단순한 신차 공개를 넘어, 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타스만 쇼크’에 대한 KGM의 공식적인 응전이자, 픽업트럭의 왕좌를 되찾기 위한 출사표다.

기아 타스만
기아 타스만 / 사진=기아

KGM의 위기감은 현실이었다. 2025년 기아 타스만이 시장에 등장한 이후, KGM이 사실상 독점하던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었다.

라이프스타일 픽업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타스만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뒀다. 기아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타스만은 2025년 8월 한 달에만 887대를 판매하는 등 꾸준한 실적을 기록했고, 월 1,000대 수준이던 국내 전체 픽업 시장 규모는 2,500~3,500대 수준으로 2배 이상 팽창했다.

이는 KGM에게 뼈아픈 ‘타스만 쇼크’로 다가왔다. 그리고 마침내, KGM은 ‘정통성’과 ‘다양성’이라는 두 개의 강력한 무기를 장착한 Q300으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M

첫 번째 무기는 1993년부터 대한민국 오프로드를 개척해 온 ‘무쏘’의 헤리티지, 즉 ‘정통성’의 귀환이다. 영상 속 Q300의 디자인은 지난 1월 공개됐던 공식 스케치의 파격적인 모습을 그대로 품고 있었다.

‘점선’ 형태로 이어진 수평형 주간주행등(DRL)과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오프로드 성능을 암시하는 강인한 스키드플레이트는 1세대 무쏘가 선보였던 강렬한 DNA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M

특히 KGM은 Q300에 강성과 내구성을 대폭 개선한 신형 ‘바디 온 프레임’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험로 주행과 고중량 적재라는 픽업트럭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겠다는 KGM의 의지 표명이다.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며 모노코크 바디 루머가 있는 타스만과는 명확히 선을 긋고, ‘진짜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 / 사진=KGM

두 번째 무기는 경쟁자를 압도하는 ‘다양성’이다. 현재 KGM은 2.2L 디젤 단일 라인업으로 타스만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KGM은 Q300에 파격적인 파워트레인 다변화 카드를 준비 중이다.

시장에서 검증된 2.2L 디젤 엔진을 주력으로 유지하면서, 2.0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 전기차(EV) 버전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파워트레인 전략이 유력한 기아 타스만과 비교해 소비자에게 훨씬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은 명백한 강점이다.

한 시장 분석가는 “KGM의 전략은 타스만이 개척한 라이프스타일 시장을 쫓아가기보다,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정통 오프로더’ 시장을 재정의하고 파워트레인 선택권을 넓혀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을 완벽히 흡수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행 KGM 무쏘 스포츠 실내
현행 KGM 무쏘 스포츠 실내 / 사진=KGM

환골탈태는 실내에서도 이어진다. 기존 모델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받던 올드한 인테리어는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2.3인치 이상의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와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그리고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으로 무장하여 타스만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상품성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차량 크기는 현행 무쏘 스포츠 칸(전장 5,405mm, 휠베이스 3,210mm)과 유사한 수준에서 일반형과 롱바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 KGM 무쏘 스포츠
현행 KGM 무쏘 스포츠 / 사진=KGM

KGM 무쏘 스포츠 풀체인지(Q300)는 2025년 연말 공식 공개 후 2026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유력하다. 이 모델은 과거 토레스가 KGM(구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었던 것처럼, 또 한 번의 부흥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

과연 KGM의 승부수가 ‘타스만 쇼크’를 넘어 픽업트럭 시장의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의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