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2 브뤼셀서 최초 공개… 61.0kWh 배터리에 448km 달린다

기아가 브뤼셀 모터쇼에서 컴팩트 전기 SUV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61kWh 배터리로 448km 주행이 가능하고 15L 프렁크를 동급 최초로 탑재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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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2 브뤼셀 모터쇼서 첫 공개
15L 프렁크에 448km 주행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

기아 EV2
기아 EV2 / 사진=기아

전기차 시장이 대형 모델 중심에서 컴팩트 세그먼트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작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완성차 업계도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소형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기아가 2026년 1월 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막한 2026 브뤼셀 모터쇼에서 여섯 번째 전용 전기차 ‘더 기아 EV2’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컴팩트 전동화 SU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기아 EV2 디자인 특징

기아 EV2
기아 EV2 / 사진=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장 4,060mm, 전폭 1,800mm, 전고 1,575mm, 휠베이스 2,565mm의 컴팩트한 차체지만 타이거 페이스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하며 도심 속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로형 헤드램프와 입체적 숄더라인이 조합되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완성했고, 후면부 테일램프는 가장자리에 배치해 차체를 넓어 보이게 만드는 효과를 냈다. GT 라인은 19인치 전용 휠과 블랙 하이그로시 요소로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편이다.

448km의 주행거리와 급속 충전 제공

기아 EV2 GT라인
기아 EV2 GT라인 / 사진=기아

롱레인지 트림은 61.0kWh 배터리를 탑재하며 최대 448km(WLTP, 16인치 휠)를 주행할 수 있어 도심과 장거리 모두 대응 가능하다.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30분이면 완료되며, 완속 충전은 11kW와 22kW를 지원하는 편이다. 스탠다드 트림은 배터리 용량 미공개지만 급속 충전이 29분으로 1분 더 빠르다. EV 루트 플래너가 최적 경로를 안내하고, 플러그 앤 차지(PnC) 기능은 자동 인증·결제로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실내 디자인 및 편의 사양

기아 EV2 실내
기아 EV2 실내 / 사진=기아

컴팩트 전기 SUV지만 차급을 초월한 공간을 자랑한다. 2열 레그룸은 기본 885mm에서 슬라이딩 시 958mm까지 확장되며, 헤드룸은 973mm로 장신의 성인도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편이다. 트렁크는 기본 362L에서 2열 폴딩 시 1,201L까지 늘어나고, 동급 최초 15L 프렁크가 실용성을 높인다.

실내는 12.3인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무드 조명이 수평으로 배치되어 개방감을 주며, 하만카돈 사운드와 디즈니·마블 테마도 선택 가능하다.

브뤼셀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

기아 EV2
기아 EV2 / 사진=기아

기아는 EV2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 전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송호성 사장은 “가장 컴팩트하면서도 가장 생동감 넘치는 전기차”라며 차급을 초월한 공간과 차별화된 경험을 강조했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브뤼셀 엑스포 1,401m²(약 423평) 전시 공간에 EV3, EV4, EV5, EV9 등 총 19대를 배치하며 전동화 라인업을 총망라한다. 모터쇼는 1월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며, EV2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기아 EV2
기아 EV2 / 사진=기아

컴팩트 전기 SUV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대형 전기차 중심이던 시장이 도심 최적화 모델로 재편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분위기다.

작은 크기에서 오는 제약을 공간 설계로 극복한 점이 눈에 띈다. 컴팩트 전기차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출시 후 실차 비교를 해볼 만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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