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5, 아이오닉5·모델Y 정조준
460km 주행거리 인증 완료
주요 제원부터 공개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 전기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전략 모델, 기아 EV5의 핵심 제원이 마침내 공개됐다. 전기차 대중화의 분기점에서 ‘가족’과 ‘실용성’이라는 키워드를 들고나온 EV5는, 강력한 경쟁자인 현대 아이오닉 5와 테슬라 모델 Y가 양분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분기 공식 출시를 앞두고, 460km라는 준수한 주행거리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중국 CATL 배터리 장착하며 경쟁력 있는 가격대 예상

기아 EV5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전략은 단연 ‘가격 경쟁력’이다. 기아는 중국 CATL이 공급하는 81.4kWh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를 통해 업계에서는 EV5의 시작 가격이 4,000만 원대 후반에서 5,000만 원대 초반에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경쟁 모델인 2025년형 현대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주력 트림(5,450만 원부터)이나 테슬라 모델 Y RWD(5,299만 원)보다 상당한 가격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지점이다.
동시에 전륜구동 싱글 모터는 최고출력 160kW(217마력), 최대토크 31.6kgf·m(310Nm)의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며, 국내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상온 복합 460km(도심 507km, 고속 402km)의 실용적인 주행거리를 확보해 ‘가격 때문에 성능을 타협했다’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공개된 기아 EV5의 주요 제원

EV5의 진정한 경쟁력은 가족 중심의 공간 활용성에서 드러난다. EV5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E-GMP는 긴 휠베이스와 평평한 실내 바닥 설계를 가능하게 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기아 EV5는 이 플랫폼을 활용한 최초의 전륜구동 모델로, 전장 4,615mm, 전폭 1,875mm, 휠베이스 2,750mm의 차체(중국 사양 기준) 안에 넉넉한 거주성을 구현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2열 시트다. 등받이 각도 조절은 물론, 완전히 평평하게 접히는 ‘풀 플랫(Full-Flat)’ 기능을 지원해 차박이나 대형 화물 적재 시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이는 아이오닉 5나 모델 Y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EV5만의 차별화된 장점이다. 여기에 운전석과 조수석, 2열의 온도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3존 독립제어 공조 시스템까지 갖춰 모든 탑승객의 쾌적함을 배려했다.

실내 디자인과 기술 역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관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바탕으로,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해 당당하고 역동적인 정통 SUV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2025년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특히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30~40대 패밀리 고객층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기아 EV5의 등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준수한 성능과 주행거리,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공간 활용성과 편의사양, 그리고 합리적인 예상 가격까지 갖춘 EV5가 국내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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