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도 뛰어 넘겠는데?”… 스팅어 후속으로 등판한다는 국산 고성능 ‘전기 세단’

기아가 2026년 출시 예정인 EV8은 최고출력 603마력과 항속거리 700-800km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포르쉐 타이칸 대비 절반 수준인 6,900만-7,400만원대 가격으로 고성능 전기 스포츠 세단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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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8(GT1), 2026년 출시 예정
eM 플랫폼 최초 적용 전기 패스트백 세단
포르쉐 타이칸 반값으로 시장 정조준

EV8 디자인 예상도
EV8 디자인 예상도 / 사진=뉴욕맘모스

기아 스팅어가 2023년 4월 생산을 마치고 단종된 지 3년이 지났다. 국산 스포츠 세단 팬들의 아쉬움이 채 가시지 않은 사이, 기아가 그 빈자리를 채울 새로운 모델을 준비 중이다.

코드명 GT1으로 개발 중인 기아 EV8이 2026년-2027년 출시를 목표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으며, 고성능 전기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포르쉐 타이칸의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EV8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을 최초로 적용하는 모델이다. EV6·EV9에 적용된 E-GMP의 후속 플랫폼으로, 대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구현에 최적화된 설계를 바탕으로 한다.

18분이면 충분한 EV8(GT1)의 충전 속도

EV8 디자인 예상도
EV8 디자인 예상도 / 사진=뉴욕맘모스

EV8의 핵심 경쟁력은 항속거리와 충전 속도다. 113.2kWh 대용량 배터리팩을 탑재해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700-800km 주행을 목표로 한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초급속 충전 시스템은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8분이면 충분하다. 주행거리는 목표치이며, 실제 인증 수치는 출시 시점에 확정될 전망이다.

기아, 포르쉐 타이칸 반값으로 시장 정조준

EV8 GT 모델 디자인 예상도
EV8 GT 모델 디자인 예상도 / 사진=뉴욕맘모스

파워트레인 구성은 트림에 따라 세분화된다. 엔트리 트림은 160kW(218마력) 싱글 후륜 모터, 중간 트림은 160kW 듀얼 모터(합산 320kW·약 435마력)로 구성되며, 최고 트림은 전륜 335마력·후륜 268마력의 듀얼 모터 조합으로 최고출력 603-612마력(약 450kW)을 발휘한다.

4도어 패스트백 세단 형태로, 차체 전장은 4,900mm 이상으로 예상된다(전폭·전고·휠베이스 등 세부 제원은 미공개). 전면부에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적용될 전망이며, 후면에는 솔라 패널과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스포츠 세단의 실질적인 가격 포지셔닝

EV8 디자인 예상도
EV8 디자인 예상도 / 사진=뉴욕맘모스

EV8의 예상 가격은 6,900만 원-7,400만 원대로, 약 1억 3,100만 원에서 시작하는 포르쉐 타이칸과 비교하면 5,700만 원-6,200만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기아 EV6와 EV9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하는 셈으로, 고성능 전기 스포츠 세단 시장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원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포지셔닝이다.

2024년 인터브랜드 평가에서 기아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5% 성장한 8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러한 브랜드 신뢰도 상승이 EV8의 시장 진입을 뒷받침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다만 가격은 추정치이며, 출시 일정(2026년-2027년)과 함께 제조사의 공식 확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EV8 디자인 예상도
EV8 디자인 예상도 / 사진=뉴욕맘모스

스팅어 단종 이후 국산 스포츠 세단의 공백을 채울 모델로 기아 EV8만큼 기대를 모으는 차가 없다. 600마력 이상의 출력에 700km 이상의 항속거리, 그리고 타이칸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은 충분히 매력적인 조합이다.

출시 일정과 가격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공식 발표 전까지는 제원과 사양이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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