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형 세단 시장의 수요가 SUV에 밀리며 좁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 안에서도 K5는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모델이다. 2019년 3세대 출시 이후 2023년 1차 부분변경을 거쳤고, 풀체인지 대신 2차 부분변경을 선택하면서 플랫폼 수명을 2027년 이후까지 연장하는 이례적인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내부 코드명 DL3 PE2로 불리는 K5 2차 부분변경 모델을 2027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스파이샷과 예상도를 통해 디자인·사양 변화가 일부 포착된 가운데, 파워트레인 추가와 인포테인먼트 전환이 이번 부분변경의 핵심으로 꼽힌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추가로 빈틈 매운 라인업

이번 부분변경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1.6 터보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신규 추가다. 기존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중심 라인업에서 벗어나 출력과 효율을 동시에 강조하는 구성으로 전환되면서, 고성능·고효율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현행 K5의 차체 제원은 전장 4,905mm, 전폭 1,860mm, 전고 1,445mm, 휠베이스 2,850mm로, 2차 부분변경 역시 플랫폼을 유지하는 만큼 해당 수치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분변경 범위 특성상 차체 골격보다 외관 디테일과 사양 구성 쪽 변화에 집중된 셈이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바꾸는 기아 K5의 실내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도 전환이 이뤄진다. 현행 세대에서 적용되지 않았던 플레오스 커넥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며, 물리 버튼이 줄어들고 중앙 디스플레이가 대형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AOS) 기반의 개방형 앱 생태계와 기아의 생성형 AI인 글레오(Glleo)가 함께 적용되면서 소프트웨어 활용 범위도 넓어진다. 다만 디스플레이 의존도가 높아지는 만큼 조작 방식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스타맵 라이팅이 바꾼 부분변경 디자인

외관은 예상도 기반으로, 기아 공식 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확정 사항은 아니다. 공개된 예상도에서는 전면 그릴이 압축되고 에어 인테이크가 확장되는 방향의 변화가 포착됐으며,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과 전면 펜더 가니시, C필러 쿼터 글래스 변경도 예상된다.

현행 K5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도 선택지가 나쁘지 않다. 최대 420만 원 할인이 적용된 실구매가 2,300만 원대는 중형 세단 기준으로 접근성이 높은 편이며, 이 프로모션은 재고 소진 이후 종료될 수 있어 시기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
K5 2차 부분변경이 중형 세단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2027년 출시 이후 실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드러나야 알 수 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추가와 플레오스 커넥트 탑재가 소비자 선택의 기준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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