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긴장해야겠는데?”… 아빠들이 기다리던 차세대 전기 SUV, ‘기아 EV5’ 드디어 출시

기아 EV5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4,855만 원부터 출시되며, 서울시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4천만 원 초반까지 내려간다. 450km 주행거리와 27분 초급속 충전, 동급 최고 2열 레그룸 등을 갖춰 스포티지·투싼 등 기존 패밀리 SU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by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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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새로운 전기 SUV, EV5 출시
실구매가 4천 초반에 구매 가능
새로운 패밀리 SUV의 등장

기아 EV5
기아 EV5 / 사진=기아

2025년 9월 4일, 기아가 마침내 칼을 뽑아 들었다. 단순한 신차 발표가 아니다. 대한민국 패밀리 SUV 시장의 맹주인 스포티지와 투싼의 시대를 끝내고, 전기차를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대담한 선전포고다.

그 선봉에 선 모델이 바로 ‘더 기아 EV5’다. 전기차 세제 혜택 후 4,855만 원부터 시작하는 가격표, 서울시 기준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4천만 원 초반까지 떨어진다. 이는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풀옵션 모델을 고민하던 소비자들의 발길을 돌리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파괴적인 가격 정책이다.

기아 EV5 실내
기아 EV5 실내 / 사진=기아

기아 EV5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가격만이 아니다. 이 차는 처음부터 대한민국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분석해 만들어진 ‘완성형 패밀리 SUV’다.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의 다부진 차체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위에 세워졌다.

2,750mm에 달하는 휠베이스는 내연기관 플랫폼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실내 공간을 창출했다. 특히 1,041mm에 이르는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레그룸은, 카시트에 앉은 자녀가 앞 좌석을 발로 차지 않을 자유를 의미하며 ‘아빠’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정확히 꿰뚫는다.

여기에 1열 릴렉션 컴포트 시트와 2열 풀플랫 시트 기능은 주말 나들이나 차박 시 이 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

기아 EV5
기아 EV5 / 사진=기아

물론, 기아 EV5는 내연기관 SUV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전기차만의 압도적인 우위를 품고 있다.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으로 450km의 넉넉한 주행거리를 보장하며, 5.2km/kWh라는 뛰어난 복합 전비는 가계의 유류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단 27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채울 수 있어 장거리 여행의 불안감도 해소했다.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능은 캠핑장에서 가전제품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생성형 AI 기술이 접목된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운전 중 목소리만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미래적 경험을 선사한다.

기아 EV5 실내
기아 EV5 실내 / 사진=기아

이번 EV5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안전에 대한 기아의 새로운 철학이다.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가속 제한 보조’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이 그 증거다. 운전자가 실수로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오인해 깊게 밟을 경우, 차가 스스로 위험을 감지하고 가속을 제한하며 제동까지 개입한다.

이는 운전 미숙이나 고령 운전자의 실수를 차가 먼저 막아주는 가장 능동적인 형태의 안전 기술로,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한 구매 포인트가 될 것이다.

기아 EV5
기아 EV5 / 사진=기아

디자인 역시 타협하지 않았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기반으로 한 외관은 박시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자랑한다.

수직으로 배열된 LED 헤드램프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은 미래적인 인상을, GT-라인 전용 디자인 요소들은 스포티한 감성을 더해 ‘아빠차’의 전형적인 모습에서 탈피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실내를 한층 넓고 고급스럽게 만든다.

기아 EV5
기아 EV5 / 사진=기아

기아 EV5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의 모든 조건을 갖췄다. 4천만 원대 초반에 구매 가능한 합리적인 가격, 내연기관을 압도하는 공간 활용성, 450km의 충분한 주행거리와 첨단 기술, 그리고 가족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안전 사양까지.

이제 소비자들은 더 이상 비싼 초기 비용과 짧은 주행거리, 부족한 공간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망설일 필요가 없어졌다. 기아 EV5는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여는 상징적인 모델이자, 내연기관 패밀리 SUV의 강력한 대체재로 시장에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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