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공개
EV9과 비슷한 외관 디자인
다시 한 번 북미 시장 정조준

북미 시장에서 연 1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기아의 효자 모델로 등극한 3열 대형 SUV가 6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아는 10일(현지시각) 2세대 기아 텔루라이드 풀체인지 모델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1세대의 성공 공식이었던 고급감과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을 계승하면서도, EV9을 연상시키는 미래지향적 디자인과 ‘X-Pro’라는 강력한 오프로드 트림을 더해 시장 공략의 스펙트럼을 대폭 넓혔습니다.

2027년형으로 출시될 신형 텔루라이드의 외관은 기아의 최신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가 적극 반영된 결과입니다. 이는 플래그십 전기 SUV인 EV9과 디자인 DNA를 공유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전면부는 편평하게 다듬은 보닛과 넓은 스탠스(차폭)가 조화를 이뤄 견고하고 대담한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특히 수직형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깔끔한 면 처리와 대비를 이루며 미래적인 인상을 완성합니다. 펜더의 독특한 삼각형 주름과 공기저항을 줄인 플러쉬 도어 핸들 역시 EV9에서 선보였던 디자인 요소입니다.

실내 공간은 1세대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수평형 대시보드와 탑승자를 감싸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해 실제 크기 이상의 웅장함과 개방감을 선사합니다. 주목할 점은 소재의 고급화입니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실제 원목 인레이와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럭셔리 브랜드 수준의 감성 품질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EV9과 유사한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메쉬 타입 헤드레스트는 기술적 진보와 안락함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실용성 역시 대폭 개선됐습니다. 기존 기어 레버를 스티어링 휠 컬럼으로 이동시켜 센터 콘솔의 수납공간을 극대화했으며, 실내 도어 핸들을 암레스트에 통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1세대 대비 전장과 전고를 모두 확대해 2열 및 3열 승객의 출입이 한결 용이해졌으며, 선루프 적용 시에도 실내 헤드룸이 12.7mm 추가 확보되어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를 높였습니다.

이번 2세대 텔루라이드 전략의 핵심은 텔루라이드 X-Pro 트림의 등장입니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 패키지가 아닌, 험로 주행을 염두에 둔 정통 오프로더 사양입니다. X-Pro 모델은 검은색으로 마감된 휠 아치, 사이드 미러, 벨트라인, D-필러와 돌출형 루프 레일로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기능적으로도 메쉬형 그릴, 블랙 범퍼, 올터레인 타이어, 그리고 전후면 견인 후크가 기본 장착됩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9.1인치(약 231mm)까지 높아진 최저지상고로, 이는 험로 주파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킵니다.

신형 기아 텔루라이드는 2026년 1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텔루라이드는 형제차인 현대 팰리세이드는 물론, 토요타 하이랜더, 혼다 파일럿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포진한 북미 3열 SUV 시장에서 ‘럭셔리 온로더’와 ‘강인한 오프로더’라는 두 가지 무기로 차별화된 경쟁을 펼칠 전망입니다.
가장 큰 관심사인 파워트레인, 성능, 그리고 구체적인 가격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기아는 오는 11월 21일 개막하는 ‘2025 LA 오토쇼’를 통해 신형 텔루라이드의 모든 세부 정보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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