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인데 국내에 없다니 말이 돼?”… 4년만에 환골탈태한 ‘기아 엑씨드’ 공식 공개

기아 엑씨드가 4년 만의 부분변경으로 EV3 패밀리룩과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품고 유럽 크로스오버 시장 경쟁에 재도전합니다.

기아 엑시드 전면
기아 엑시드 / 사진=기아

기아가 유럽 전략형 크로스오버 엑씨드(XCeed)의 2차 부분변경 모델을 공식 공개했다. 2022년 1차 부분변경 이후 4년 만의 대대적인 변화로,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는 이미 5월 29일부터 생산이 시작됐다.

엑씨드는 3세대 씨드(Ceed)를 기반으로 차고를 높인 크로스오버로, 스토닉과 스포티지 사이의 틈새를 공략하는 유럽 전용 차종이다. 씨드 해치백과 왜건이 단종 수순을 밟으면서 씨드 계열의 사실상 유일한 생존 모델이 됐으며, 이번 부분변경은 단종 대신 재도약을 선택한 기아의 결정이 반영된 결과다.

EV3 떠올리는 기아 엑씨드의 전면부

기아 엑시드 헤드라이트
기아 엑시드 / 사진=기아

이번 변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부다. 세로형 LED 헤드램프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신규 범퍼가 맞물리면서 기아 EV3의 디자인 언어와 유사한 인상을 갖추게 됐다.

EV 계열에서 먼저 자리잡은 패밀리룩이 내연기관 라인업으로 본격 확산되는 흐름이며, 후면에는 픽셀 타입 LED 테일램프와 기아의 새 로고가 적용되면서 전후면의 디자인 통일성이 높아졌다. GT-라인 트림에는 차체 색상과 같은 스키드 플레이트가 더해져 스포티한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UWB 기반 디지털 키로 간편한 시동

기아 엑시드 실내
기아 엑시드 실내 / 사진=기아

전장 4,395mm, 전폭 1,826mm, 전고 1,483mm, 휠베이스 2,650mm의 차체 구성은 현행 플랫폼을 유지하는 가운데, 실내 변화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기존 개별 화면 구성을 걷어내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를 통합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UWB 기반 디지털 키 2.0이 더해지면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로 잠금·해제 및 시동이 가능해졌다.

슬림형 룸미러와 글로시 블랙 기어 패널 등 마감 개선도 이뤄졌고, 기아 커넥트 최신 버전을 통해 실시간 교통 정보와 날씨, 일정 연동 기능도 지원한다.

마쓰다·토요타 모델과 경쟁할 크로스오버 모델

기아 엑시드 후면
기아 엑시드 / 사진=기아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PHEV 계열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세팅도 일부 조정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개선했다.

유럽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맞닥뜨리는 마쓰다 CX-30과 토요타 C-HR이 모두 최근 대대적인 상품성 강화를 마친 상태인 만큼, 이번 변경은 경쟁력 회복과 직결된다.

기아 엑시드 백라이트
기아 엑시드 / 사진=기아

포드 포커스 액티브 단종 이후 생긴 세그먼트 공백을 노리는 엑씨드에게는, 외관부터 실내까지 전방위적인 쇄신이 적절한 타이밍에 이뤄진 셈이다.

유럽 전용 모델인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다만 EV 디자인 언어를 내연기관 라인업으로 확장해가는 기아의 전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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