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5 독주 끝내러 온다”… 풀체인지 마치고 국내 상륙하는 브랜드 역사 첫 ‘전기 세단’ 정체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 전기 세단 ES 350e로 2026년 봄 국내 진출한다. BMW i5 독주 체제인 수입 준대형 전기 세단 시장에서 상온 478km 주행거리와 렉서스 고유 정숙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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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ES 350e, 국내 인증 완료
신형 ES 350e, 7세대 대비 165mm 늘어난 차체
저온 주행 379km 유지하며 안정성 증명

렉서스 ES 350e
렉서스 ES 350e / 사진=렉서스

‘강남 쏘나타’라는 별칭으로 오랜 세월 국내 수입 세단 시장을 누빈 렉서스 ES가 전기차로 돌아온다. 렉서스코리아가 최근 8세대 ES 기반의 순수 전기 세단 ES 350e에 대한 환경부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며 2026년 봄 국내 상륙이 가시화됐다.

BMW i5가 사실상 독주하던 수입 준대형 전기 세단 시장에 렉서스가 정숙성과 편안함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밀었다.

렉서스 ES 350e, 클린 테크 × 엘레강스 콘셉트의 재해석

렉서스 ES 350e 전면
렉서스 ES 350e / 사진=렉서스

신형 ES 350e는 8세대 풀체인지를 거치며 차체 규모 자체가 달라졌다. 전장 5,140mm, 전폭 1,920mm, 전고 1,555mm, 휠베이스 2,950mm로 7세대 대비 전장 165mm, 전폭 55mm, 전고 110mm, 휠베이스 80mm씩 늘어났다.

이 덕분에 실내 공간이 한층 넉넉해졌으며, 특히 2열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기본 탑재해 뒷좌석 탑승자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외관 디자인은 ‘클린 테크 × 엘레강스’ 콘셉트 아래 스핀들 바디 형상을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했으며, 렉서스 최초로 두 가지 인테리어 디자인을 도입해 대나무 레이어링 도어트림과 가죽 엠보싱으로 모던한 고급감을 구현했다.

겨울철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기차

렉서스 ES 350e 측면
렉서스 ES 350e / 사진=렉서스

ES 350e의 핵심 경쟁력은 실용적인 주행거리에 있다. 227마력 싱글 전기모터와 74.7kWh 배터리를 조합해 환경부 인증 기준 상온 복합 478km를 확보했으며, 도심에서는 503km, 고속도로에서는 448km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겨울철 성능 저하 우려도 덜었다. 저온 환경에서도 복합 379km를 유지해 사계절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셈이다. DC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 30분이 소요되는 충전 속도도 실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다.

BMW i5 독무대에 균열, 경쟁 구도 바꾸려는 렉서스의 도전장

렉서스 ES 350e 실내
렉서스 ES 350e 실내 / 사진=렉서스

국내 수입 준대형 전기 세단 시장은 BMW i5가 올해 들어 1,976대를 판매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E와 아우디 A6 e-트론조차 아성을 넘지 못한 구도였다.

ES 350e는 성능 중심의 i5와 달리 렉서스 고유의 정숙성과 승차감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된 포지션을 노린다. 가격은 업계에서 7,200만~8,000만 원대로 전망하고 있으며, NACS 충전 규격 적용 여부는 공식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브랜드 첫 전기 세단이 갖는 무게

렉서스 ES 350e 후면
렉서스 ES 350e / 사진=렉서스

ES 350e는 단순한 신차 출시가 아니라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전기 세단이라는 상징성을 함께 지닌다. LS 단종 이후 쇼퍼드리븐 포지션까지 흡수하며 라인업 내 위상이 높아진 ES가 전동화 전환의 선봉에 선 것이다.

렉서스가 하이브리드로 쌓아온 내구성과 완성도에 대한 신뢰가 전기차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번 모델이 그 시험대가 된다.

렉서스 특유의 승차감과 정숙성에 전기차의 실용성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기존 ES 하이브리드 오너들의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최종 가격과 보조금 지원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실구매가 윤곽이 나오는 봄 출시 시점에 맞춰 판단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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