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역대급 신형 전기 SUV,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등장, “BMW와 한 판 제대로 붙는다”

메르세데스-벤츠가 39인치 하이퍼스크린을 탑재한 순수 전기 SUV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했다. 94kWh 배터리로 최대 713km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2026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by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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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공개
실내에는 39인치 하이퍼스크린 탑재
713km의 역대급 주행거리 제공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공개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의 허리이자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GLC의 첫 순수 전기 SUV,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를 공개하며 럭셔리 중형 SUV 세그먼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앞둔 이 모델은 단순히 내연기관 GLC의 전기차 버전이 아니다.

S-클래스에서나 볼 수 있던 혁신적인 기술과 G-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다재다능함을 하나의 차체에 녹여낸, 벤츠의 차세대 전동화 라인업을 이끌 첫 번째 선봉장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실내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실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가장 먼저 시선을 압도하는 것은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광활하게 펼쳐진 99.3cm(39.1인치) 크기의 ‘심리스 MBUX 하이퍼스크린’이다. 이는 지금까지 벤츠 모델에 적용된 스크린 중 가장 큰 규모로, 마치 하나의 거대한 유리 예술작품처럼 자리한다.

이 거대한 스크린 뒤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차세대 운영체제 ‘MB.OS 슈퍼브레인’이 탑재되어 차량의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자율 주행, 편의 기능, 충전 관리까지 하나의 두뇌가 유기적으로 처리하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AI 기술을 통합한 4세대 MBUX는 탑승자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상호작용을 가능케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외관 디자인은 ‘감각적 순수미’라는 브랜드 철학을 전동화 시대에 맞춰 한 단계 진화시켰다. 전면부에는 수많은 삼각별 로고가 크롬으로 마감된 새로운 그릴이 적용되었으며, 야간에는 빛을 발산하며 미래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조각처럼 다듬어진 숄더 라인과 강조된 휠 아치는 중형 SUV의 클래식한 비율과 역동적인 실루엣을 동시에 구현했다.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실내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실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이번 전기 GLC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공간이다. 기존 내연기관 GLC(X254 모델)의 전장 4,720mm, 전폭 1,890mm, 전고 1,640mm, 휠베이스 2,888mm와 비교했을 때, 신형 전기 SUV는 휠베이스가 84mm나 대폭 늘어난 약 2,972mm에 달한다.

이는 고스란히 2열 레그룸과 헤드룸 등 실내 거주 공간의 확대로 이어져,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넉넉한 적재 공간 역시 강점이다.

트렁크 용량은 570리터에 달하며, 엔진이 사라진 자리에는 128리터 용량의 프렁크(Frunk)를 추가로 확보해 실용성을 높였다. 여기에 2.4톤에 이르는 막강한 견인력까지 갖춰 레저 활동에도 부족함이 없다.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주행 성능과 효율성은 이 차의 정점을 보여준다. 최상위 모델로 먼저 공개된 ‘GLC 400 4MATIC’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360kW(약 489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하며, 94kWh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WLTP 기준 최대 713km(예비치)라는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이는 최근 공개된 경쟁 모델 BMW 뉴 iX3(WLTP 805km)와 함께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장거리 주행 경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S-클래스에만 탑재되던 지능형 에어 서스펜션과 최대 4.5°까지 꺾이는 후륜 조향 시스템이 적용되어, 어떠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과 날카로운 주행 감각을 동시에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럭셔리의 가치를 지속가능성에서도 찾는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비건 패키지’는 비영리 단체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공식 인증받은 소재만을 사용한다. 이를 통해 벤츠는 세계 최초로 공식 인증된 비건 인테리어를 제공하는 자동차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또한 비포장도로 주행을 위한 ‘터레인 모드’, 전방 시야를 가상으로 보여주는 ‘투명 보닛’ 기능 등은 이 차가 도심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임을 증명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BMW 뉴 iX3, 아우디 Q6 e-트론과 함께 펼쳐질 프리미엄 중형 전기 SUV 시장의 치열한 ‘삼국지’를 예고하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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