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SUV지”… 새로운 심장 달고 18년 만에 귀환, 아빠들 관심 폭발한 ‘SUV’ 정체

닛산이 18년 만에 일본 내수 시장 복귀를 선언한 7세대 패트롤이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425마력 V6 트윈터보 엔진과 구글 OS를 탑재해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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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닛산 패트롤, 2027년 상반기 출시 예정
425마력 트윈터보와 구글 OS 탑재
6세대 넘어선 차체와 강력한 주파력 예고

닛산 7세대 패트롤
닛산 7세대 패트롤 / 사진=닛산

“이게 진짜 SUV지.” 2025 재팬 모빌리티 쇼 현장에서 터져 나온 감탄사는 단순한 찬사가 아니었다.

닛산이 무려 18년 만에 일본 내수 시장 복귀를 선언한 플래그십 SUV, 7세대 닛산 패트롤(Nissan Patrol)은 브랜드의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 그 자체였다. 오프로드의 전설로 불리던 ‘레전드 패밀리카’의 귀환에 현장의 관심이 폭발했다.

닛산 7세대 패트롤
닛산 7세대 패트롤 / 사진=닛산

이번 7세대(Y63) 모델은 닛산에게 단순한 세대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6세대(Y62) 모델이 일본 내수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아 약 18년간의 긴 공백이 있었기 때문이다.

닛산은 이번 패트롤을 “브랜드 부활의 신호탄”이라 정의하며, 전통적인 강인함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플래그십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닛산 7세대 패트롤 V6 엔진
닛산 7세대 패트롤 / 사진=닛산

가장 극적인 변화는 보닛 아래에서 일어났다. 닛산은 플래그십 SUV의 상징과도 같았던 대배기량 V8 자연흡기 엔진과 과감히 결별했다. 그 자리에는 인피니티 QX80과 공유하는 신형 3.5리터 V6 트윈터보(VR35DDT) 엔진이 탑재됐다.

이 새로운 심장은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71.3kg.m(700 Nm)라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이는 기존 V8 엔진보다 출력과 토크가 모두 향상된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이전 세대 대비 15%나 개선됐다. 닛산은 “힘과 효율, 그리고 엔진 진동과 소음을 극단적으로 억제한 정숙성까지 동시에 실현한 새로운 기준”이라며 V6 터보 엔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닛산 7세대 패트롤 차량 하부
닛산 7세대 패트롤 / 사진=닛산

신형 패트롤의 압도적인 존재감은 차체 크기에서도 비롯된다. 이전 모델인 6세대는 전장 5,175mm, 전폭 1,995mm, 전고 1,940mm, 휠베이스 3,075m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했었다.

7세대 닛산 패트롤은 이 거대한 6세대의 차체마저 뛰어넘는, 더욱 당당하고 웅장한 비율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내 거주성과 주행 안정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커진 차체를 뒷받침하는 하체 기술도 진화했다. 7세대 패트롤에는 새롭게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과 유압식 바디 모션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는 노면 상황에 따라 차고와 감쇠력을 능동적으로 조절하여, 온로드에서는 플래그십 세단처럼 안락한 승차감을, 오프로드에서는 강력한 주파력을 동시에 제공하는 핵심 기술이다.

닛산 7세대 패트롤 실내 좌석
닛산 7세대 패트롤 / 사진=닛산

실내는 ‘디지털 리빙룸’으로 완전히 재탄생했다. 대시보드 중앙에는 14.3인치 와이드 통합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으며, 물리 버튼을 최소화해 직관적이고 세련된 레이아웃을 완성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구글 OS를 기반으로 하는 ‘닛산 커넥트 2.0’이 탑재되어, 구글 지도, 구글 어시스턴트(음성비서), 플레이 스토어 앱을 차량 내에서 완벽하게 지원한다. OTA(무선 업데이트)는 기본이다.

여기에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인 클립쉬(Klipsch)의 24 스피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탑승자의 체온을 감지해 냉난방을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실내 센서까지 더해져,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움직이는 휴식 공간’을 구현했다.

닛산 7세대 패트롤 실내 모습
닛산 7세대 패트롤 / 사진=닛산

닛산의 최신 안전 기술도 총동원됐다. 닛산 패트롤에는 한 단계 진화한 반자율주행 기술 ‘프로파일럿 시스템’이 탑재돼 차간 거리 및 차선 유지를 돕는다. 특히 주목받는 기능은 ‘I2V(In-to-View)’ 시스템과 ‘인비저블 후드 뷰’다.

I2V는 전방 차량의 전방, 즉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예측해 시각화하며, 인비저블 후드 뷰는 전방 하단 노면을 디스플레이에 투명하게 비춰 좁은 길이나 험로 주행 시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닛산 7세대 패트롤 모델
닛산 7세대 패트롤 / 사진=닛산

긴 기다림 끝에 돌아온 ‘레전드 SUV’, 7세대 닛산 패트롤은 2027년 상반기 일본 시장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V8의 시대를 마감하고 고성능 트윈터보와 구글 OS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한 패트롤이 과연 토요타 랜드크루저가 지배하는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닛산의 화려한 부활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글로벌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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