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줄었는데 49km 더 달린다”… 가격은 그대로, 주행거리 늘려서 등장한 ‘테슬라 모델 3’

테슬라 모델 3 RWD가 배터리 효율 개선을 통해 복합 주행거리를 431km로 늘리며 엔트리 트림의 가성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테슬라 모델 3 전면
모델 3 / 사진=테슬라

전기차 구매에서 주행거리는 여전히 가장 민감한 기준이다.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고 있지만 1회 충전으로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는 소비자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테슬라가 이런 심리를 정확히 겨냥한 신규 인증 모델을 내놨다.

테슬라 모델 3 RWD가 국내 환경부 인증을 새로 획득하면서 복합 주행거리가 기존 382km에서 431km로 늘었다. 가격은 4,199만원으로 그대로인데 주행거리는 12.8% 늘어난 셈으로, 엔트리 트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용량은 줄고 거리는 늘어난 주행 개선형 모델 3

테슬라 모델 3 전면
모델 3 / 사진=테슬라

이번 변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의 역설적인 관계다. 신규 인증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62.1kWh로, 구형의 72.3kWh보다 10.2kWh 줄었다. 그런데도 복합 주행거리는 382km에서 431km로 49km 늘었다. 공차중량은 신구형 모두 1,760kg으로 동일해 무게 차이에 의한 효율 개선도 아니다.

배터리 셀 화학 구성의 변경이나 에너지 밀도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테슬라가 공식적으로 배터리 변경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만큼 단정은 어렵다. 분명한 것은 용량이 줄었음에도 효율이 크게 높아졌다는 점이며, 이는 배터리 기술 자체의 진전을 보여주는 결과다.

겨울철 주행거리도 56km 늘린 테슬라

테슬라 모델 3 후면
모델 3 / 사진=테슬라

도심 기준 주행거리는 455km, 고속도로 기준은 402km로 복합 431km를 형성하며, 저온 복합 주행거리도 기존 309km에서 365km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온 수치는 약 18% 향상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동절기 주행 불안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저온 수치는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공식 인증치 확인이 필요한 항목인 만큼, 구매 전 교차 검증을 권장한다. 참고로 차체 제원은 전장 4,720mm, 전폭 1,849mm(미러 제외), 전고 1,441mm, 휠베이스 2,875mm로 기존과 동일하다.

퍼포먼스와 주행거리 간격 좁힌 스탠다드 트림

모델 3 퍼포먼스
모델 3 퍼포먼스 AWD 트림 / 사진=테슬라

이번 인증으로 트림 간 주행거리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모델 3 퍼포먼스 AWD의 복합 주행거리는 450km로, RWD와의 차이가 이제 19km에 불과하다. 가격 차이는 1,800만원에 달하는데 주행거리 차이는 19km인 셈으로, 스탠다드 트림의 선택 논리가 한층 강해졌다.

RWD 가격은 4,199만원(2026년 1월 기준)이며, 보조금 적용 시 3,000만원대 진입도 가능한 수준이다. 단, 보조금 규모는 지자체별로 상이하고 매년 조정되는 만큼 실구매 시점의 조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테슬라 모델 3 실내
모델 3 실내 / 사진=테슬라

테슬라 모델 3 RWD의 이번 변화는 단순한 수치 개선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줄이면서도 주행거리를 늘리는 효율 중심의 접근은, 대용량 배터리 경쟁과는 다른 방향의 기술 성숙도를 보여준다.

엔트리 전기 세단을 고려 중이라면 이번 인증 모델은 기존 대비 분명히 달라진 선택지다. 4,199만원이라는 가격대에서 431km 복합 주행거리는 이 차급에서 무시하기 어려운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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