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Y L 국내 인증 완료… 553km 주행하는 6인승 전기 SUV 출격 준비

테슬라가 6인승 전기 SUV 모델 Y L의 환경부 인증을 완료했다. 1회 충전으로 553km 주행 가능해 아이오닉 9보다 21km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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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Y L, 환경부 인증 완료
휠베이스 150mm 연장, 3열 확보
2열 시트까지 통풍 기능 추가

모델 Y L 실내
모델 Y L 실내 / 사진=테슬라

국내 전기차 시장이 그간 5인승 중심으로 형성되면서 대가족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웠다. 아이오닉 9이 3열 전기 SUV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가 6인승 구성의 모델 Y L을 들고 국내 시장 진입을 준비 중이다.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인증시스템(KENCIS)에 모델 Y L이 등록되면서 국내 판매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이 모델은 기본형 모델 Y 대비 확장된 공간과 프리미엄 사양을 갖춰 눈길을 끈다.

테슬라 모델 Y L 6인승 3열 구성 및 공간 확대

모델 Y L 실내
모델 Y L 실내 / 사진=테슬라

모델 Y L의 가장 큰 특징은 2+2+2 구성의 6인승 좌석 배치다. 기본형 모델 Y가 5인승으로만 제공되는 것과 달리, 휠베이스를 150mm 연장해 3,040mm를 확보하면서 3열 시트를 추가했다. 이 덕분에 2열과 3열 사이 레그룸이 넉넉해졌으며, 중국 시장의 대가족 여행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에서도 패밀리카로서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2열에는 독립형 캡틴 시트가 적용됐고, 팝업식 암레스트를 통해 3열 승하차 동선을 개선했다. 전장은 4,976mm로 팰리세이드(5,060mm)보다 84mm 짧지만, 휠베이스는 오히려 70mm 더 길어 실내 거주성에서 우위를 점하는 셈이다. 전폭은 2129mm, 전고는 1668mm로 알려져있다.

배터리 및 주행거리 성능

모델 Y L 전면
모델 Y L / 사진=테슬라

모델 Y L은 88.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553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본형 모델 Y 대비 48km 늘어난 수치로, 최근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 아이오닉 9(532km)보다도 21km 더 긴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은 전륜 215kW(약 292ps), 후륜 299kW(약 407ps)의 출력을 발휘하며 상시 4륜구동을 제공한다. 공차중량은 배터리 용량 증가와 3열 시트 추가로 인해 기본형 대비 약 100kg 늘어난 2,088~2,090kg 수준이지만, 공기저항계수 0.216Cd를 유지하면서 효율성을 확보했다.

2-3열 프리미엄 사양 및 편의성

모델 Y L 실내
모델 Y L 실내 / 사진=테슬라

2열에는 열선 시트와 함께 통풍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기본형 모델 Y가 1~3열 열선만 제공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프리미엄 요소가 강화된 셈이다. 특히 팝업식 전동 암레스트는 3열 탑승 시 동선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실용성을 높였다.

최대 수납 용량은 2,539L에 달해 장거리 가족 여행에도 충분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중국에서는 리 오토, 니오 등 로컬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테슬라가 이러한 사양 강화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가격 및 국내 출시 전망

모델 Y L 후면
모델 Y L / 사진=테슬라

중국에서 모델 Y L은 33만 9,800위안(약 6,5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기본형 모델 Y(31만 4,300위안) 대비 2만 5,500위안(약 540만 원) 높은 가격이지만, 6인승 구성과 향상된 사양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다.

국내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환경부 인증이 완료된 만큼 조만간 테슬라 코리아의 공식 발표가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아이오닉 9이 먼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테슬라가 어떤 가격 전략을 펼칠지 주목된다.

모델 Y L 측면
모델 Y L / 사진=테슬라

전기 패밀리카 시장이 본격적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아이오닉 9과 모델 Y L이 각각 7인승과 6인승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6인승 독립 시트와 넉넉한 주행거리를 중시하는 가족이라면 모델 Y L의 국내 출시 소식을 주의 깊게 지켜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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