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시대 끝내러 온다”… 아빠들 오프로드 감성 제대로 저격한 375마력 패밀리카 등장

토요타가 2026년 상반기 북미 출시할 'bZ 우드랜드'는 375마력 듀얼모터와 962L 트렁크를 갖춘 오프로드 지향 전기 패밀리카다. 기본형 시작가는 6,400만 원으로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경쟁한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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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bZ 우드랜드, 2026년 상반기 북미 출시 예정
기본형 모델 시작가 6,400만 원대
375마력 듀얼모터 장착한 오프로드 지향 패밀리카

bZ 우드랜드
bZ 우드랜드 / 사진=토요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조사들의 차별화 전략도 한층 다양해졌다. 단순히 주행거리나 출력 수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실사용 편의성과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토요타가 bZ 라인업에 흥미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bZ 우드랜드, 왜건형 루프라인이 만든 공간의 여유

bZ 우드랜드 측면
bZ 우드랜드 / 사진=토요타

기존 bZ4X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을 4,830mm까지 키우고 왜건형 루프라인을 더한 ‘2026 bZ 우드랜드’가 2026년 초 북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폭 1,860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850mm의 넉넉한 차체에 오프로드 지향 설계와 패밀리카 실용성을 동시에 담았다.

전장을 기존 bZ4X 대비 140mm 이상 늘리면서 2열 헤드룸이 33mm 증가했고, 2열 뒤 트렁크 공간은 약 962L로 기본 모델 대비 약 170L 넓어졌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2,095L까지 확장돼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에도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직에 가까운 D필러와 풀와이드 테일램프가 후미 조형을 강조한다.

토요타, 375마력 듀얼모터로 벗겨낸 전기 왜건의 편견

bZ 우드랜드 전면
bZ 우드랜드 / 사진=토요타

파워트레인에서도 기존 bZ 라인업과 확실히 선을 긋는다. 전륜 224마력 모터를 포함한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이 합산 375마력을 발휘하며, 0-96km/h 가속을 4.4초에 끊어낸다. 기본 bZ4X AWD(214마력)와 비교하면 출력은 161마력, 가속 시간은 약 2초 단축된 수치다.

67kWh 배터리를 탑재해 EPA 기준 주행거리는 452km이며, 18인치 올테레인 타이어인 던롭 그랜드트렉 AT30을 장착할 경우 418km로 약 34km 줄어드는 트레이드오프가 발생한다.

폭넓은 충전 인프라 확보로 실용성 향상

bZ 우드랜드
bZ 우드랜드 / 사진=토요타

충전 인프라 측면에서도 실용성을 높였다. NACS 포트를 기본 탑재하고 CCS-NACS 어댑터를 무상 제공해 테슬라 슈퍼차저와 CCS 공공 충전소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DC 급속 충전은 최대 150kW로, 10-80% 충전에 약 30분이 소요되며 AC 레벨 2 충전(11kW) 시 완충까지 약 7시간이 걸린다. 120V·240V 가정용 케이블도 기본 제공해 일상 충전 편의성도 챙겼다.

도심과 캠핑장 오가는 경량 어드밴처 SUV

bZ 우드랜드 실내
bZ 우드랜드 실내 / 사진=토요타

오프로드 대응력은 213mm의 지상고와 전용 서스펜션, X-Mode 내리막 제어 시스템이 뒷받침한다. 자갈길이나 가벼운 비포장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과 캠핑장을 오가는 사용 패턴에 적합하다. 다만 하드코어 오프로드 환경에서의 한계는 분명한 만큼, 경량 어드벤처 용도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실내는 14인치 터치스크린과 디지털 계기판을 기본으로 하며, 물리 버튼 일부를 유지해 조작 편의성을 확보했다. 기본형에는 열선 시트·스티어링·미러, 듀얼 무선 충전, 8방향 전동 시트가 포함되고, 프리미엄 트림에는 통풍 시트, 디지털 룸미러, 파노라마 루프, JBL 9스피커가 추가된다.

bZ 우드랜드 후면
bZ 우드랜드 / 사진=토요타

북미 기준 시작가는 기본형 약 6,400만 원(46,750달러), 프리미엄 트림은 약 6,700만 원(48,850달러)으로, 동급 경쟁 모델인 쉐보레 블레이저 EV·혼다 프롤로그와 정면으로 맞붙는 가격대다.

공간과 성능, 오프로드 실용성을 한 차체에 담으려는 시도 자체가 bZ 우드랜의 존재 이유다. 단일 포지션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이 크로스오버가 패밀리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전기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소비자라면 공간 효율과 충전 편의성, 가끔의 오프로드 활용까지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선택지로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 출시 여부와 시기는 아직 미확정이며, 사양과 가격은 국내 도입 시 변동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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