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SUV 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 이상 팔리는 모델은 손에 꼽힌다. 토요타 RAV4가 바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차다. 2023~2024년에도 SUV 부문 세계 최다 판매 수준을 기록하며 경쟁 모델과의 격차를 유지해왔으며, 국내에서도 수입 SUV 가운데 꾸준한 수요를 이어오고 있다.
그 RAV4가 6세대 풀체인지를 거쳐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증을 통해 HEV 2WD·AWD 2종이 국내 진입을 준비 중이며, 토요타 코리아는 2026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순수 가솔린 없이 하이브리드로만 승부

6세대 RAV4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기존 5세대까지 유지되던 순수 가솔린 라인업이 완전히 폐지되고, HEV와 PHEV만으로 라인업이 재편됐다. HEV AWD 모델의 합산출력은 236마력으로, 5세대 AWD 대비 17마력 향상됐으며 2.5L 4기통 DOHC 엔진을 기반으로 한다.
PHEV는 6세대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전기 주행거리도 개선될 전망이다. 가솔린 모델이 이미 실질 판매가 중단된 상태였던 국내 시장에서 이번 라인업 변화는 큰 충격 없이 자연스러운 전환으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보인다.
RAV4 역사상 처음으로 GR 배지를 달다

6세대에서는 라브4 최초로 GR 스포트 트림이 도입된다.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브랜드의 서브트림으로, 기존 어드벤처나 TRD가 오프로드 지향이었던 것과 달리 GR 스포트는 온로드 스포티 성격에 집중한다. 전용 서스펜션 튜닝과 강화 차체가 적용되며, 핸들링과 승차감이 동시에 개선된다.
전장 4,600mm·전폭 1,855mm·전고 1,695mm·휠베이스 2,690mm의 비례에서 GR 스포트는 낮은 무게중심을 활용한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세팅된다. 이 덕분에 패밀리 SUV라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새롭게 공략할 수 있게 됐다.
전 트림 안전 사양 업그레이드

안전 사양도 한 단계 올라갔다. 전 트림에 기본 탑재되는 TSS 4.0은 3.0 대비 카메라·레이더 감지 범위가 확대됐으며, 교차로 충돌 감지와 야간 보행자·자전거 인식 기능이 추가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토요타 아레나(Arene) SD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OTA 업데이트와 사용자 맞춤형 홈 화면을 지원한다. 차량 내 5G 연결도 적용될 예정이나, 국내 시장 기본 탑재 여부는 공식 출시 시점에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다.
현대·기아 HEV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진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5세대 HEV 기준 4,560만~5,060만 원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6세대는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대 투싼 HEV, 기아 스포티지 HEV, 혼다 CR-V e:HEV와 직접 경쟁하게 된다.
국내 중형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이미 포화에 가까운 상태다. 그럼에도 RAV4의 브랜드 신뢰도와 하이브리드 내구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여전히 강하며, 6세대의 변화 폭이 크다는 점에서 출시 후 반응이 주목된다.
실구매를 고민 중이라면 5세대와의 연비·출력 차이, 그리고 GR 스포트 트림의 국내 도입 여부를 함께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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