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잡으러 온다”… 단 10분 만에 80% 충전하는 5천만 원대 ‘SUV’, 국내 출시 임박

중국 지커가 2026년 5월 국내 출시 예정인 7X로 10.5분 만에 80% 충전되는 800V 초급속 충전 기술을 앞세워 아이오닉5와 경쟁한다. 예상 가격은 5천만 원대 중후반으로 유로 NCAP 5스타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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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7X, 2026년 5월 한국 출시 예고
800V 고전압 아키텍처 기반 충전 속도 극대화
2025년 유로 NCAP 충돌 시험 통해 안전성 입증

지커 7X 실내
지커 7X 실내 / 사진=지커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지커가 오는 2026년 5월 한국 공식 출시를 예고한 7X는 800V 초급속 충전과 유로 NCAP 5스타 안전 인증을 앞세우며 테슬라 모델 Y, 현대 아이오닉5와 정면 경쟁을 예고했다.

지커 7X, 수치만으로 압도하는 스펙

지커 7X 측면
지커 7X / 사진=지커

지커 7X의 차체는 전장 4,800mm, 전폭 1,920mm, 전고 1,650mm, 휠베이스 2,900mm로 중형 전기 SUV 중에서도 넉넉한 비율을 갖췄다. 지리그룹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듀얼 전기모터 AWD를 탑재해 시스템 최고출력 475kW(약 645마력), 최대 토크 710N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3.8초에 끊긴다.

배터리는 75kWh LFP와 100kWh NMC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WLTP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AWD 기준 543km를 달성했다. 전동식 자동문과 퀄컴 스냅드래곤 8295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기본 탑재된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로 충전 속도 극대화

지커 7X 전면
지커 7X / 사진=지커

지커 7X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는 충전 속도다. 800V 고전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75kWh 모델에서 5.5C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10-80%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10.5분에 불과하다. 장거리 주행 시 충전 대기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셈으로, 동급 경쟁 모델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기에 Nvidia Orin X 칩셋과 LiDAR 센서를 탑재해 ADAS 하드웨어 수준도 높였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한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해외 리뷰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의 조작 구조가 다소 번거롭다는 지적도 있어 실사용 편의성은 직접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유로 NCAP 5스타로 전기 SUV 안정성 증명

지커 7X 실내 운전석
지커 7X 실내 / 사진=지커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안전 우려를 가장 직접적으로 반박하는 근거가 안전 인증이다. 지커 7X는 2025년 유로 NCAP 충돌 시험에서 5스타를 획득하며 글로벌 기준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했다.

사후 서비스 측면에서도 볼보·벤츠·아우디 계열 딜러 4개사가 국내 판매·정비·AS망을 담당하면서 신규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보강했다. 국내 예상 가격은 5,000만 원대 중후반으로, 공식 가격은 5월 출시 시점에 발표될 예정이다.

지커 7X 후면
지커 7X / 사진=지커

지커 7X가 국내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5월 공식 가격 발표 이후가 진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 모델 Y·아이오닉5와의 가격 격차를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시장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75kWh LFP와 100kWh NMC 트림 간 주행거리 차이와 보조금 적용 여부를 공식 발표 후 꼼꼼히 비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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