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분 만에 1만 대 팔렸다”… GV90급 차체에 최대 1,416km 달리는 ‘괴물 SUV’ 등장에 ‘발칵’

지커 8X, 사전계약 38분 만에 1만 대를 넘어서며 중국 시장을 달궜다. 1,381마력 PHEV SUV의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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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 8X 실내 2열
지커 8X 실내 / 사진=지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이례적인 기록이 나왔다. 지리홀딩그룹 산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선보인 대형 PHEV SUV 8X가 사전계약 개시 38분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커코리아가 국내 시장을 공략 중인 가운데, 8X의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린다.

GV90급 차체에 PHEV 얹었다

지커 8X 전면
지커 8X / 사진=지커

지커 8X는 전장 5,100mm, 전폭 1,998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3,069mm의 대형 SUV다. 이 수치는 제네시스 G90에 근접한 차체 규모로, 5인승과 6인승 레이아웃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1,133L로, 동급 최대 수준이다. 플랫폼은 지커의 SEA-S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900V 고전압 시스템이 적용됐다. 외관은 9X와 패밀리룩을 공유하며, 수직형 폭포수 스타일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 루프 마운트 라이다가 특징이다.

1,381마력 역대급 출력 장착한 지커 8X

지커 8X
지커 8X / 사진=지커

파워트레인은 2.0L 터보 가솔린 엔진과 트리플 전기모터를 조합한 PHEV 구성으로, 시스템 총 출력 1,030kW(1,381마력)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2.96초로, 스포츠카 수준의 가속 성능을 SUV 차체에 구현했다.

배터리는 55.1kWh 또는 70kWh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되며, 70kWh 기준 EV 모드 주행거리는 CLTC 기준 최대 328km다. 완전 충전·주유 시 항속 거리는 최대 1,416km에 달한다. 다만 CLTC 수치는 중국 인증 기준으로, 국내 인증값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900V 6C 급속 충전으로 PHEV 약점 보완

지커 8X 실내 운전석
지커 8X 실내 / 사진=지커

충전 성능은 900V 6C 초급속 규격으로, 70kWh 배터리를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9분이 소요된다. 이는 일반 급속 충전 대비 충전 대기 부담을 대폭 낮추는 수치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대형 PHEV의 약점을 정면으로 보완한 구성이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U 칩 2개와 5개의 라이다를 포함한 43개 센서로 구성된 G-ASD 시스템을 최상위 트림에 탑재하며, 내비게이션 불필요 도심 자율주행도 지원한다.

국내는 7X 출시 수순, 8X는 미정

지커 8X 후면
지커 8X / 사진=지커

중국 현지 출시가는 약 7,500만 원-1억 1,000만 원 수준이다. 국내 수입 시에는 관세와 인증 비용이 더해져 현지가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지커코리아는 현재 지커 7X를 우선 국내에 출시하는 수순을 밟고 있으며, 8X의 국내 출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국내에는 GV80 PHEV 라인업이 부재한 만큼, 8X가 출시된다면 이 공백을 파고드는 포지셔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커 8X가 국내 시장에 실제로 진입할 경우, 렉서스 RX 450h+, 볼보 XC90 T8과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중국발 PHEV 대형 SUV가 국내 프리미엄 시장에서 얼마나 통할지는 출시 확정 이후 실구매가와 A/S 인프라 구성이 관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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