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독주 막아섰다”… 4개월 만에 ’16배’ 격차 벌리며 플래그십 ‘1위’ 굳힌 ‘이 세단’

BMW 7시리즈가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벤츠 S클래스와의 격차를 벌리는 가운데, S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로 반격을 준비합니다.

BMW 7시리즈 실내 2열 디스플레이
BMW 7시리즈 실내 / 사진=BMW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에서 오랜 라이벌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오랫동안 이 시장을 지배해온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에 BMW 7시리즈가 점점 더 큰 격차로 앞서나가는 흐름이 포착됐으며, S클래스 측은 부분변경 모델 투입으로 반격에 나선 상황이다.

KAIDA 집계 기준, 7시리즈는 2025년 연간 5,128대를 기록하며 S클래스(5,099대)를 29대 차이로 앞섰다. 2026년 들어서는 1-4월 누적 판매에서 7시리즈 2,148대, S클래스 1,668대로 격차가 480대까지 벌어졌다.

29대에서 480대로 격차 늘린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 사진=BMW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두 모델의 판매 차이가 불과 29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6년 1-4월 누적 수치를 보면 양상이 달라진다. 7시리즈가 2,148대를 기록하는 동안 S클래스는 1,668대에 그치면서 격차가 480대로 확대됐다. 수치상으로는 불과 4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격차의 16배 이상으로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플래그십 세단 시장의 판도가 단순한 브랜드 선호를 넘어 라인업 다변화 전략 경쟁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디젤이 이끌고 전동화가 받치는 7시리즈 라인업

BMW 7시리즈 실내 운전석
BMW 7시리즈 실내 / 사진=BMW

7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것은 740d xDrive다. 2026년 1-4월 656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여기에 순수 전기 모델 i7이 273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750e xDrive가 157대를 더하면서 전동화 모델 합산 판매는 430대, 7시리즈 전체의 약 20%를 차지했다.

740i(가솔린), 740d(디젤), 750e xDrive(PHEV), i7(BEV)의 4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 라인업이 다양한 수요를 흡수하는 구조다. 차체 제원은 전장 5,391mm, 전폭 1,950mm, 전고 1,544mm, 휠베이스 3,215mm로, i7에는 삼성SDI 배터리 셀이 적용된다.

4일 만에 1,000대 돌파한 더 뉴 S클래스의 반격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5월 18일 전국 65개 전시장에서 더 뉴 S클래스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4일 만에 1,000대를 돌파하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출시는 2026년 3분기로 예정됐다. 엔트리 트림인 S 350d는 1억 5,400만 원, 마이바흐 S680은 4억 700만 원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S클래스는 2003년 국내 최초 출시 이후 마이바흐·AMG 포함 누적 11만 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중국·미국에 이어 글로벌 판매 3위 시장이 한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부분변경 모델의 무게감이 작지 않다. 기준 차체 제원은 전장 5,289mm, 전폭 1,954mm, 전고 1,503mm, 휠베이스 3,216mm다.

3분기 출시 후 판세는 달라질까

BMW 7시리즈
BMW 7시리즈 / 사진=BMW

현재의 추세만 놓고 보면 7시리즈가 우위에 있다. 다만 더 뉴 S클래스가 3분기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인도에 들어가면 하반기 수치는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사전계약 4일 만에 1,000대라는 수치는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반면 7시리즈는 현행 라인업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동화 비중 확대가 추가 성장 여지를 남기고 있다. 수입 플래그십 세단 시장은 단일 차량의 완성도뿐 아니라 라인업의 폭과 판매 전략이 결과를 결정짓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올해 하반기 두 모델의 판매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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