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블랙핑크는 음악 활동을 넘어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그 가운데서도 리사는 하이엔드 자동차와 럭셔리 라이프스타일로 유독 주목을 받아온 멤버로, 등장할 때마다 자동차 마니아층과 대중의 시선을 동시에 끌어모은다.
6월 22일 리사는 개인 SNS 채널에 붉은색 스포츠카 사진과 함께 ‘MY NEW BABY’라는 짤막한 문구를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차량은 여러 매체에서 페라리의 전설적인 클래식 모델 테스타로사(Testarossa)로 추정되며, 리사의 슈퍼카 컬렉션이 또 한 차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클래식 슈퍼카 아이콘

페라리 테스타로사는 1984년 파리 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2도어 미드십 슈퍼카다.
이전 모델인 512 BBi의 후속으로 개발됐으며, 기본형은 1991년경까지 생산된 뒤 512 TR, F512 M으로 계보를 이어갔다. 차명 Testarossa는 이탈리아어 ‘Testa Rossa’, 즉 ‘붉은 머리’라는 뜻으로 페라리 레이싱 전통을 이어받은 이름이기도 하다.
외관 디자인은 피닌파리나가 담당했으며, 낮고 넓은 차체와 팝업 헤드램프, 그리고 차체 측면을 가로지르는 수평형 사이드 스트레이크가 이 차의 정체성을 만들었다. 사이드 스트레이크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후부 측면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보내는 흡입구로,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해결한 설계다.
플랫 12기통 엔진이 뿜는 날것의 성능

테스타로사의 심장은 약 4,943cc 배기량의 플랫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이다. 차체 뒤쪽 중앙에 종방향으로 배치된 미드십 구조로, 유럽 사양 기준 최고출력은 약 287kW, 즉 약 390마력에 달한다. 5단 수동변속기와 후륜구동 조합을 통해 최고속도 약 290km/h, 0-100km/h 가속 약 5.8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장 4,485mm, 전폭 1,976mm, 전고 1,130mm, 휠베이스 2,550mm 수준의 차체를 가졌고 클러치와 스티어링이 무거운 편이라, 현대 전자제어 슈퍼카와 달리 운전자 집중을 상당히 요구한다.
반면 고회전에서 터지는 자연흡기 12기통 사운드와 후륜구동 특유의 가속감, 낮은 착좌감은 클래식 슈퍼카만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요소로 꼽힌다.
희소성이 높이는 컬렉터 가치

기본형 테스타로사의 누적 생산 대수는 약 7,177대이며, 개량형 512 TR은 약 2,261대, 계보의 마지막을 장식한 F512 M은 약 501대에 그친다. 특히 운전석 쪽에만 단일 사이드미러를 장착한 초기형, 이른바 ‘모노스페키오’는 수집가 시장에서 희소성과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F512 M의 경우 팝업 헤드램프를 폐지하고 고정식 헤드램프와 원형 테일램프를 적용했으며, 0-100km/h 약 4.7초·최고속도 약 315km/h의 향상된 성능을 갖춘다. 생산이 중단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상태 좋은 저주행 개체는 클래식카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전설적 모델로 남아 있다.
리사의 슈퍼카 컬렉션과 라이프스타일

이번 테스타로사 추정 차량 외에도 리사는 페라리 푸로산게, 812 계열, 롤스로이스,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 등 다양한 고급차를 보유·이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유 차량 대수는 약 7대 수준으로 전해지며, 미국 LA 베벌리힐스에 고가 주택을 소유한 약 130억 원대 자산가라는 수식어가 자주 따라붙는다. 글로벌 음악 활동과 브랜드 앰배서더 이력을 바탕으로, 자동차·부동산·패션을 아우르는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소비되는 인물이다.

테스타로사는 단순한 클래식카가 아니라 1980년대 슈퍼카 문화를 집약한 상징물이다. 리사가 이 차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수집가적 안목과 취향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의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클래식 슈퍼카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테스타로사 계열은 연식·생산 시기·상태에 따라 시장 가격 편차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모노스페키오 등 희소 사양은 일반 유통 물량이 극히 적으며, 구매 전 차량 이력과 정비 기록을 꼼꼼히 점검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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