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차 가격이 부담스러운 풀사이즈 SUV를 중고로 접근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4세대는 출시 당시 1억 원대 초반을 호가했지만 현재 중고 시세가 크게 낮아지면서 눈길을 끈다.
에스컬레이드 4세대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생산된 모델로, 한국에는 2017년 5월 공식 출시됐다. 럭셔리·플래티넘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신차 출시 당시 가격은 1억 2,780만 원부터 1억 3,980만 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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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드 4세대의 핵심은 GM 에코텍3 L86 6.2L V8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이다. 최고출력 426마력(5,600rpm), 최대토크 62.2kgf·m(4,100rpm)를 발휘하며, 전장 5,180mm·전폭 2,045mm·전고 1,900mm·휠베이스 2,946mm의 대형 차체를 이끈다.
공차중량은 2,635-2,710kg 수준으로 2.7톤에 달하며, 보스 14개 스피커와 8인치 CU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풀타임 4WD가 기본 탑재된다. ESV 롱바디 모델은 전장이 5,549mm까지 늘어나지만, 4세대 기간에는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고 개인 경로로 유입됐다.
유지비 부담 상당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4세대

6.2L 대배기량 엔진과 2.7톤 공차중량이 맞물리면서 복합연비는 6.8km/L(도심 5.9km/L·고속 8.5km/L)에 그친다. 엔진에는 AFM(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기술이 적용돼 저부하 주행 시 8기통 중 4기통만 작동시켜 연비를 보완하지만, 6,162cc 배기량에 따른 자동차세 부담도 상당한 편이다.
변속기는 연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2017-2018년식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2019-2020년식부터 10단 자동변속기로 교체돼 변속 질감이 개선됐다. 중고 구매 시 연식에 따른 변속기 차이를 우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저 2천만 원대까지 형성된 엄청난 감가폭

5세대 에스컬레이드 출시 이후 4세대 모델의 중고 시세는 연식·주행거리에 따라 2,300만 원-4,200만 원대로 형성돼 있다. 신차가 1억 2,780만 원 이상이었던 모델이 70-80% 이상 감가된 셈으로, 풀사이즈 럭셔리 SUV를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접할 수 있는 구간이 됐다.
다만 실구매 후에도 유류비·자동차세·유지 보수비용은 차량 규모에 비례해 높게 유지되는 편이며, 대배기량 차량 특성상 예비 수리 비용도 사전에 고려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스컬레이드 4세대는 풀사이즈 럭셔리 SUV를 합리적인 예산으로 진입해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택지 중 하나다. 중고 시세가 낮아진 만큼 구매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운용 비용 구조는 여전히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연식별 변속기 구성과 주행거리, 정비 이력을 꼼꼼히 확인하고, 월 유류비와 자동차세 등 유지 비용까지 함께 계산한 뒤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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