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화물 하이패스 차로 이용법… 승용차도 통과 가능, 넓은 차폭과 요금소 이동 꿀팁

명절 톨게이트에서 한산한 '화물 하이패스' 차로는 하이패스 단말기만 있으면 승용차도 이용 가능하다. 차로 폭이 넓고 요금소와 가까워 실용성이 높지만, 화물차와 함께 주행 시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다.

김지호 기자

입력

수정

팔로우 Google

설 연휴 귀성 차량들로 정체되는 톨게이트
화물 하이패스 차로, 승용차도 이용 가능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명절 귀성길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하는 풍경은 매년 반복된다. 톨게이트를 빠져나가기 위해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속에서 유독 한산한 차로가 있다. 바로 ‘화물 하이패스’ 차로다.

많은 운전자가 이 차로를 화물차 전용으로 알고 있지만, 실은 하이패스 단말기만 장착되어 있다면 승용차도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

차로 폭 넓고 요금소 가까워 실용성 높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화물 하이패스 차로
고속도로 톨게이트 화물 하이패스 차로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화물 하이패스 차로는 4.5톤 이상 대형 화물차의 안정적인 진입을 위해 일반 하이패스보다 차로 폭을 넓게 설계했다. 이 덕분에 승용차는 더욱 여유롭게 통과할 수 있으며, 바닥에 설치된 축중 측정 장치 때문에 노면이 약간 솟아있지만 승용차가 지나가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 장비는 대형 화물차의 과적 단속용으로, 승용차에게는 속도 단속도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화물 하이패스는 대부분 진입로 가장자리에 위치해 톨게이트 요금소 사무실과 가까운 편이다.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 하거나 문의할 일이 있을 때 요금소 사무실 방향으로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도 장점이다. 톨게이트 요금소에는 지하통로를 통해 사무실 건물로 연결되는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화물차와 함께 달릴 땐 안전거리 필수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사진=위키미디어 커먼즈

다만 화물차 뒤에서 주행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대형 화물차는 시야를 가리고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진입 전 속도를 충분히 낮추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화물차의 사각지대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급제동이나 급가속 없이 여유 있게 진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올해 설 연휴 통행료 면제 기간은 2월 15일 00시부터 18일 24시까지 나흘간이다. 이 기간 동안은 일반 차로와 하이패스 차로 구분 없이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으며, 결제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시간대에는 굳이 화물 하이패스를 이용할 필요는 없지만, 평소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면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고속도로 톨게이트 하이패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물 하이패스는 2015년 10월부터 4.5톤 이상 화물차와 특수자동차, 건설기계 등 약 40만 대를 대상으로 도입됐다.

그러니 하이패스 단말기가 장착된 모든 차량이 이용 가능하며, 요금도 일반 하이패스와 동일하게 정상 결제된다. 잘못 진입했다고 해도 출구에서 차량번호를 말하면 정산이 가능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명절 귀성길은 인내심의 연속이다. 하지만 조금만 알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화물 하이패스 차로가 비어있다면 주저 없이 진입해보자. 안전 수칙만 지킨다면, 귀성길이 조금이나마 더 편해질 수 있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