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연비 높이는 경제운전 습관… ‘3급 운전’ 피하고 연간 50만 원 유류비 아끼는 관리법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경제운전 11가지 요령을 제시하며, 꾸준히 실천할 경우 연료를 10~20% 절감해 연간 최대 50만 원을 아낄 수 있다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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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비 절감하는 경제 운전
유류비 절감하는 경제 운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제 유가가 중동 정세 불안과 원유 공급 리스크 속에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경제운전 11가지 실천 요령을 제시하며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운전 습관 개선 캠페인에 나섰다.

공단에 따르면 경제운전을 꾸준히 실천할 경우 연료를 10-20% 절감할 수 있으며, 주행거리와 유가 수준에 따라 연간 수십만 원에서 최대 50만 원 이상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절감 효과는 차종·운전 습관·유가에 따라 개인별 차이가 크다.

출발 전 유류비 절감하는 3가지 점검 습관

차량 정체 구간
차량 정체 구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제운전의 첫 단계는 운행 준비다.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 정체 구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트렁크에 쌓아둔 짐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불필요한 화물은 차량 중량을 높여 구름저항을 키우고 연비를 직접적으로 떨어뜨린다.

타이어 공기압 역시 과소 충전 상태에서는 구름저항이 늘어 연료 소모가 커지는 만큼, 권장 수치 유지가 중요하다. 이 세 가지는 별다른 비용 없이 습관 하나만 바꿔도 실천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연료 갉아먹는 운전 습관

효율을 떨어뜨리는 급출발·급정거
효율을 떨어뜨리는 급출발·급정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실제 주행 중 연비 악화의 가장 큰 주범은 과속과 이른바 ‘3급 운전’이다. 공단 자료에 따르면 과속이 연비 악화에 기여하는 비중이 37.6%, 급가속·급제동이 24.6%로 두 요인의 합계가 무려 62.2%에 달한다.

공단이 권장하는 경제속도는 일반도로 기준 시속 60-80km, 고속도로 기준 90-100km이며, 이 범위를 벗어날수록 연료 소비가 가파르게 늘어난다. 급출발·급가속·급제동을 줄이고 정속주행과 관성주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연비 개선 효과는 물론 사고 위험도 함께 낮아지는 셈이다.

에어컨 과다 사용과 불필요한 공회전도 도심 주행에서 유류비를 끌어올리는 요인인 만큼 적정 수준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 점검으로 실현하는 경제운전

마모된 타이어
마모된 타이어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운전 습관만큼 중요한 것이 차량 관리다. 타이어 마모나 엔진 오일 열화는 구름저항과 기계적 손실을 키워 연비를 서서히 떨어뜨린다. 정기 점검과 소모품 교체를 통해 차량을 최적 상태로 유지하면 연비 개선과 안전성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공단은 경제운전 참여율이 30%에 달하면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187만 톤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류비 절감이라는 개인적 이익에 더해, 사고 예방과 환경 기여라는 사회적 효과까지 더해지는 셈이다. 운전 습관 하나가 지갑과 안전, 환경 모두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오늘부터 한 가지씩 점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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