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동화 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BYD·체리·장안 등 주요 브랜드가 대형 PHEV 세단을 잇따라 내놓는 가운데, 지리자동차 산하 전동화 브랜드 지리 갤럭시도 라인업 상위권을 겨냥한 모델을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 주인공이 갤럭시 스타샤인 8이다. 중국명 지리 갤럭시 싱야오 8으로도 불리는 이 차는 2025년 중국 시장에 투입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준대형 세단으로, 전장 5,018mm의 대형 차체와 두 가지 파워트레인 선택지, 그리고 10만 위안대 초중반이라는 가격 전략을 앞세워 주목받고 있다.
5미터 차체와 패스트백 실루엣이 만든 비율

스타샤인 8은 전장 5,018mm, 전폭 1,918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928mm로 구성된 4도어 패스트백 세단이다. 국내 기준으로 준대형 세단급에 해당하는 차체 크기를 가지면서도, 낮은 루프라인과 긴 휠베이스를 통해 쿠페형 세단에 가까운 비율을 만들어낸다.
외관은 갤럭시 E8 전기 세단의 분위기를 계승하는데, 긴 보닛과 매끄러운 패스트백 루프라인,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 얇은 주간주행등,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테일램프가 핵심 요소다.
공기저항계수는 약 0.25Cd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루프에는 약 1.36㎡ 파노라믹 선루프가 적용돼 개방감을 더한다. PHEV 특성에 맞춰 전면 범퍼와 후면 디퓨저는 E8과 차별화해, 공기역학과 고급 세단 이미지를 동시에 노린 디자인에 가깝다.
효율과 성능, 두 갈래로 나뉜 파워트레인

스타샤인 8의 파워트레인은 효율 중심 EM-i와 성능 중심 EM-P로 나뉜다. EM-i는 1.5리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하며, 8.5kWh 또는 18.4kWh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다.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는 60km 또는 130km이고, 종합 주행거리는 최대 1,600km에 달하는 것으로 제시됐다.
0→100km/h 가속은 사양에 따라 8.4초 또는 7.9초다. 반면 EM-P는 1.5리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18.4kWh 배터리, 3단 DHT 계열 하이브리드 변속 시스템을 결합한 고성능 구성으로, 시스템 총출력 약 381마력, 최대토크 약 605Nm 수준이 언급된다.
CLTC 기준 전기 주행거리는 약 130km이며, 0→100km/h 가속은 6.49초로 대형 세단 기준으로는 상당히 빠른 수치다. 2026년에는 원항자 시리즈가 추가되어 EV 주행거리를 약 225km까지 넓히고, 종합 주행거리를 1,700km 이상으로 확장한 장거리형 라인업을 구성했다.
VIP 리어 시트부터 27개 센서까지 탑재한 실내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부 트림에는 AR-HUD, 최대 23스피커 Flyme Sound 오디오, VIP 전동식 리어 시트, 앞좌석 마사지 및 메모리 기능, 256색 앰비언트 라이트, 무선 충전 등이 적용된다.
뒷좌석은 평평한 바닥 구조와 넓은 헤드룸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고급형 트림에서는 등받이 각도 조절과 쿠션 이동 기능까지 제공한다.
주행 보조 측면에서는 고급 트림에 천리호한 H5 시스템이 탑재되어 도심·고속도로 NOA 기능을 지원하며, 라이다 1개·밀리미터파 레이더 3개·카메라 11개·초음파 센서 12개를 포함한 총 27개 센서 구성이 언급된다.
여기에 BMXS 타이어 펑크 안정 제어, AEB 자동 긴급제동, AES 긴급 회피 보조 등의 능동 안전 기능도 갖춰져 있다.
3천만 원 안팎 가격, 국내 도입은 미지수

2025년 출시 당시 스타샤인 8은 7개 트림으로 운영됐으며, 중국 기준 공식 가격은 12.58만~16.58만 위안, 출시 한정가는 11.58만~15.58만 위안이었다. 2026년 추가된 원항자 시리즈는 12.98만~14.88만 위안 수준으로 책정됐다. 1위안을 약 227원으로 단순 환산하면 원항자 시리즈 기준 약 2,950만~3,380만 원대에 해당한다.
전장 5m급 대형 차체와 긴 전기 주행거리, 풍부한 편의 사양을 이 가격대에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국 시장 안에서의 가격 경쟁력은 분명히 두드러진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중국 현지 기준이며, 국내 도입 시에는 관세·인증·보조금·물류비 구조에 따라 실구매 가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스타샤인 8은 중국 내에서 ‘PHEV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는 지리 갤럭시의 야심을 담은 모델로 읽힌다. 대형급 차체와 초장거리 주행 능력, 고급 편의 사양을 묶어 10만 위안대 초중반에 제공하는 전략은 중국 전동화 세단 시장에서 BYD·체리·장안과의 경쟁에서 충분한 무기가 된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차의 상품성 자체보다 현실적인 변수들이 더 크게 작용한다. 브랜드 인지도, 서비스망, 고속 주행 안정감, ADAS 완성도 등 실사용 환경에서 검증되지 않은 요소들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국내 출시 가능성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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