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슈퍼크루즈’ 한국 상륙… 100억 투자해 국내 도로 HD 지도 구축, 연내 캐딜락 탑재

GM의 핸즈프리 운전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가 7억km 주행에서 사고 0건을 달성하며 국내 도입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2만3천km 규모의 고정밀 지도를 구축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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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만 명’ 유료 구독, 연 ‘2,800억’ 수익
LiDAR 기반 ‘슈퍼크루즈’, 테슬라와 격돌 예고
차선 유지 및 ‘차선 변경 후 복귀’까지 자동화

2025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LiDAR 센서
2025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모델에 적용된 모습 / 사진=캐딜락

제너럴모터스(GM)의 혁신적인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슈퍼크루즈(Super Cruise)’가 누적 주행거리 7억 킬로미터(km)를 돌파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기록하지 않으며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했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90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경이적인 거리다.

GM은 현지시간 23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슈퍼크루즈’의 활성 사용자가 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작년 대비 거의 두 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GM은 완벽한 안전 기록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이용자가 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공은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3년의 무료 사용 기간이 종료된 이용자 중 40%가 유료 구독(월 25달러 또는 연 250달러)으로 전환했으며, GM은 올해 구독 서비스로만 2억 달러(약 2,8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5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25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사진=캐딜락

압도적인 안전성과 수익성을 검증받은 ‘슈퍼크루즈’가 드디어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한국지엠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캐딜락 신차에 이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첫 번째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캐딜락 CT6
크루즈 컨트롤이 최초 탑재된 캐딜락 CT6 / 사진=캐딜락

한국지엠은 국내 도입을 위해 약 100억 원을 투자, 2만 3,000km 규모의 고정밀(HD) 지도를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전국 고속도로와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버스전용차선이나 공사 구간 등 한국 특유의 도로 환경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지도 반출이 제한된 국내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모든 정보는 국내 서버에 저장되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LiDAR 센서 기반 고정밀 지도 / 사진=유튜브 ‘Woopa TV’

‘슈퍼크루즈’의 핵심 경쟁력은 기술 방식에 있다. 라이다(LiDAR) 기반의 정밀 지도에 카메라, 레이더, GPS 정보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사용한다.

특히 강력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이 운전자의 전방 주시 여부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기 때문에, 시스템은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는 것(Hands-Free)을 허용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는 물론, 앞차 추월 시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추월 후 다시 원래 차선으로 복귀하는 기능까지 포함됐다.

슈퍼크루즈 기술
GM 슈퍼크루즈 기술 / 사진=유튜브 ‘Woopa TV’

이는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테슬라의 오토파일럿과 근본적인 차이를 보인다. GM과 포드(블루크루즈)는 사전 매핑된 정밀 지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반면, 테슬라는 카메라의 실시간 영상 인식에 의존한다.

세 기술 모두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2 자율주행으로 분류되며, 모든 주행의 최종 법적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다.

GM 슈퍼크루즈 기술
GM 슈퍼크루즈 기술 / 사진=유튜브 ‘Woopa TV’

제너럴모터스(GM)는 2026년부터 주행 도로 환경을 자동 인식해 일반 보조 주행 모드에서 완전 핸즈프리 모드로 스스로 전환되는 차세대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완벽한 안전 기록과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세를 감안할 때, ‘슈퍼크루즈’는 GM의 미래 자율주행 전략에서 기술력과 수익성을 모두 책임지는 핵심 자산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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