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올 뉴 시빅 5도어 해치백, 휠 너트 결함 대규모 리콜
국내 출시 모델은 4도어 세단으로 리콜 여부 미정
조향 결함까지 전 세계 누적 169만 대 리콜

혼다의 대표 준중형 세단 시빅이 다시 한번 안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행 중 휠이 이탈할 수 있다는 심각한 결함이 확인되면서 영국과 북미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콜이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10세대 시빅을 보유한 오너들 사이에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리콜 대상은 2017~2021년형 시빅 10세대로, 영국에서만 46,152대, 북미에서는 2016~2021년형까지 포함해 406,290대에 이른다. 이 와중에 조향 기어박스 웜 휠 결함으로 추가 리콜된 2022~2025년형까지 합산하면 전 세계 누적 리콜 규모는 약 169만 대에 달한다.
혼다 시빅 해치백, 너트 하나가 만들어낸 치명적인 연쇄 반응

이번 리콜의 핵심 원인은 휠 볼트와 너트의 조임 토크 부족이다. 제조 과정에서 러그 너트가 규정 토크로 조여지지 않으면 주행 진동이 반복될수록 점차 풀리게 되며, 결국 휠 전체가 차체에서 분리되는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
북미의 경우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알루미늄 휠 러그 시트에 삽입되어야 할 인서트가 누락되거나 오조립된 사례도 확인됐다. 러그 너트 풀림이 단순한 조립 불량에서 비롯된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 셈이다. 특히 영국 리콜 대상 차량은 스윈던 공장에서 생산된 5도어 해치백 모델이 주를 이루며, 해당 공장은 2021년 폐쇄됐다.
국내 출시 모델은 리콜 공지 미확인 상태

혼다코리아가 국내에 공식 출시한 올 뉴 시빅은 4도어 세단 단일 트림으로, 영국·유럽 리콜의 핵심 대상인 5도어 해치백과 차체 형식이 다르다. 출시 시점은 2017년 6월이며, 전장 4,650mm·전폭 1,800mm·전고 1,415mm·휠베이스 2,700mm의 제원을 갖춘다.
국내 판매 가격은 3,020만 원~3,060만 원이었으며, 2.0L i-VTEC 엔진에 CVT를 맞물려 복합연비 14.3km/L를 달성했다. 다만 차체 형식의 차이가 곧 결함 부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현재 국내 리콜 공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동일 결함 적용 여부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한 편이다.
혼다, 이미 불거진 조향 결함까지 전 세계적 리콜 진행중

휠 이탈 결함과 별개로 혼다는 2022~2025년형 시빅을 포함해 약 169만 대에 달하는 차량에 대해 조향 기어박스 웜 휠 생산 결함으로 인한 추가 리콜도 진행하고 있다. 이 결함은 조향 토크 변동을 일으켜 핸들 조작에 이질감을 유발하며, 도로 이탈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함 유형은 다르지만 안전에 직결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은 다르지 않으며, 시빅 브랜드 전반에 걸친 신뢰도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 시빅은 출시 당시 아반떼 등 국산 준중형 세단과 경쟁하며 수입차 특유의 완성도와 연비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리콜이 이미 단종된 세대의 문제인 만큼 신차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이겠지만, 오래된 시빅을 유지하는 오너 입장에서는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사안이다.
국내 10세대 시빅 보유자라면 우선 혼다코리아 공식 채널을 통해 리콜 해당 여부를 직접 확인하고, 허브·휠 결합부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안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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