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보조금 수준”… 실구매가 최대 3,950만 원 ‘확’ 빠져 3천만 원대까지 떨어지는 국산 SUV

현대차 디 올 뉴 넥쏘는 지자체 보조금에 따라 실구매가가 변동되므로 지역별 지원 규모를 확인해야 합니다.

현대차 넥쏘 실내
현대차 넥쏘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친환경차 보급 확대 기조 속에서 수소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매년 국고 보조금을 편성하고 각 지자체가 별도 예산을 추가로 투입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실제 구매 부담은 거주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현대자동차의 2세대 수소전기차 디 올 뉴 넥쏘가 등장하면서 이 같은 보조금 격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같은 차를 구매하더라도 거주 지역에 따라 최종 부담액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벌어질 수 있어, 트림 구성과 지역별 지원 규모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디 올 뉴 넥쏘는 어떤 차인가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는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프레스티지 세 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전 트림이 2WD 기반이다. 차체는 전장 4,750mm, 전폭 1,865mm, 전고 1,640~1,675mm, 휠베이스 2,790mm의 중형 SUV 규격으로, 1세대 대비 한층 넓어진 실내 공간감을 갖췄다.

공차중량은 1,870-1,900kg 수준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고압 수소탱크, 배터리를 탑재한 SUV라는 점을 반영한 수치다. 세제혜택 후 기준으로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시작 가격은 7,643만 원이다.

파워트레인과 항속거리의 실용성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은 약 110kW급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150kW 전기모터 조합으로 최대 토크 350Nm를 발휘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1회 수소 충전으로 약 720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수소충전소 인프라가 내연기관 주유소 수준에 이르지 못한 현실에서, 긴 항속거리는 충전 빈도를 줄여 사용자의 운용 부담을 낮추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충전소를 자주 찾아야 하는 불편이 줄어드는 만큼 수소전기차의 실용성이 실질적으로 높아지는 셈이다.

국고 보조금 2,250만 원, 지자체가 변수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2025년 수소전기차 승용 국고 보조금은 1대당 2,250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파주시 보급사업 공고를 보면 국비 2,250만 원에 시비 1,000만 원을 더해 총 3,250만 원을 정액 지원하는 구조가 명시되어 있다.

반면 지자체에 따라 지원 금액이 달라지는데, 전남 보성군처럼 지자체 보조금이 약 1,700만 원 수준인 경우 국고와 합산하면 총 3,9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익스클루시브 트림 기준 소비자 부담액은 약 3,693만 원까지 낮아진다. 다만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에 따라 보조금이 차량 가격을 초과해 지급되지는 않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예산 소진 전 공고 확인이 필수

현대차 넥쏘 실내
현대차 넥쏘 실내 / 사진=현대자동차

파주시·세종시 공고에는 모두 ‘예산 소진 시 사업 종료’라는 조건이 명시되어 있다. 접수 기간 중이라도 지자체 예산이 다 채워지면 신청이 마감된다는 의미여서,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는 신청 시점의 예산 잔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국고 보조금 공고와 거주지 지자체의 해당 연도 지원 공고를 각각 검토해 지원 단가, 지원 대수, 신청 조건, 차량 등록 기한 등을 파악한 뒤 실질 구매 가격을 산출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현대차 넥쏘
현대차 넥쏘 / 사진=현대자동차

디 올 뉴 넥쏘는 성능과 항속거리를 끌어올린 2세대 모델로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보조금 제도의 틀 안에서 실구매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느냐가 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가 됐다. 지자체마다 지원 규모가 다른 구조인 만큼, 거주 지역 공고를 꼼꼼히 비교하는 것이 절반 이상의 가격 협상이나 다름없다.

수소전기차 구매를 결정하기 전에 보조금 외에도 생활권 내 수소충전소 위치와 이용 편의성을 함께 따져보는 게 좋다. 항속거리가 긴 차량일수록 충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에서도 운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보조금 규모와 인프라 접근성 두 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매 지역과 시기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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