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BMW 37개 차종 10만 대 리콜
국토부 발표, 3사 자발적 시정조치
원인은 BMS 소프트웨어 결함과 스타터 모터 단락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면서 배터리 안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기아, BMW코리아 3개사의 37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2월 25일 발표하면서 차주들 사이에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번 리콜은 강제 조치가 아닌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신청한 시정조치 성격이며, 3사 합산 대상 차량은 총 10만 7,158대에 달한다.
현대차·기아, BMS 소프트웨어 결함이 부른 화재 위험

현대자동차는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 개조 전기차 등 4개 차종 3만 7,690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 결함 원인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 설계 미흡으로, 고전압 배터리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시스템이 사전에 이를 감지하지 못하면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기아 역시 같은 원인으로 니로 전기차 1,590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시정조치는 2026년 2월 27일부터 시작된다.
스타터 모터 단락, BMW 32개 차종

BMW코리아는 이번 리콜에서 가장 많은 차종이 포함됐다. 520i, 320i를 비롯한 32개 차종 6만 7,878대가 대상이며, 결함 원인은 스타터 모터 내부 부품의 단락(합선) 가능성이다.
전기적 결함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성의 성격은 현대·기아와 유사하지만, 내연기관 차량 중심이라는 점에서 결함 구조는 다르다. BMW의 시정조치 시작일은 2025년 3월 4일로, 현대·기아보다 약 일주일 늦게 진행된다.
리콜 전 자비 수리했다면 보상 신청까지 챙겨야

이번 리콜에서 소유자가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이 있다. 리콜 공식 시행 이전에 같은 결함으로 자비 수리를 받은 차주라면 해당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 여부는 자동차리콜센터(m.car.go.kr)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080-357-2500으로 가능하다. 소유자에게는 우편 또는 휴대전화 문자로도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규모 면에서 이례적이다. 국내 주요 브랜드와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가 동시에 포함된 데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차종을 가리지 않고 결함 대응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당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면 시정조치 일정에 맞춰 가까운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무상 수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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