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까지 관심 집중”… 현대·기아, 2026 부산모빌리티쇼서 아반떼 풀체인지·PV5 파생 모델 공개

현대차그룹이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전기차와 모듈형 PBV, 고성능 콘셉트카를 대거 선보이며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합니다.

2024 부산모빌리티쇼 제네시스 부스 현장
2024 부산모빌리티쇼 제네시스 부스 현장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올해 6월 26일부터 7월 5일까지 10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부산모빌리티쇼(BIMOS 2026)는 국내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2024년 ‘부산국제모터쇼’에서 ‘부산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이후 두 번째 행사인 이번 전시회는 약 150개사, 2,200부스 규모로 꾸려지며, 공식 슬로건 ‘Moving Tomorrow(내일의 길을 열다)’ 아래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PBV·UAM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한자리에 집결한다.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각각 대형 전시관을 꾸리며 존재감을 집중시킨다. 전동화 라인업부터 완전변경 신차, 목적기반모빌리티 플랫폼, 고성능 콘셉트카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전시가 준비된 만큼, 그룹 차원의 중장기 모빌리티 전략이 이번 행사에서 가장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날 전망이다.

현대차, 소프트웨어·AI 융합 공간으로 전시관 탈바꿈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부스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자동차 부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약 2,040㎡ 규모 전시관에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포함한 8종의 차량을 배치한다. 단순한 차량 진열이 아니라, 관람객이 소프트웨어와 AI 기반 모빌리티를 직접 체감하는 공간으로 꾸미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 체험 콘텐츠를 준비해, 내비게이션·음성비서·원격 제어를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시연한다. 여기에 준중형 세단의 완전변경 모델인 ‘디 올 뉴 아반떼’가 최초 공개될 예정이어서, 세단 라인업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들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동화 기술과 디지털 경험을 결합한 전시 구성은 현대차가 제조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중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PBV 생태계의 문을 여는 기아 PV5

2024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부스
2024 부산모빌리티쇼 기아 부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기아는 동일한 약 2,040㎡ 전시관에서 비전 메타투리스모 콘셉트카, EV 시리즈 전기차, 그리고 PBV 라인업의 첫 번째 모델인 PV5를 총 15대 규모로 선보인다. PV5는 모듈형 차체 설계를 기반으로 택배·승객 수송·서비스차 등 다양한 업종에 맞게 차체를 변형할 수 있는 상용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하나의 플랫폼이 여러 용도를 소화하는 구조인 만큼, 사업자 입장에서는 비용 효율과 운영 유연성이 동시에 높아지는 셈이다. 기아는 PV5 파생 모델 3종과 함께 외부 파트너와 협업해 개발한 어린이 통학차량·아이스크림 트럭·이동형 펫 팝업스토어·바이크 수송차·모바일 뱅크·AI 순찰차 등 6종의 응용 모델도 공개할 계획이다.

차량 플랫폼에 업종별 특화 모듈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이 전략은, 기아가 완성차 제조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자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가 된다.

제네시스, 마그마로 고성능 정체성을 선언

제네시스 마그마 GT3 콘셉트카
제네시스 마그마 GT3 콘셉트카 /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는 약 1,120㎡ 전시관을 고성능 서브브랜드 ‘마그마’ 라인업 중심으로 채운다. 마그마 GT 콘셉트는 강력한 전동 파워트레인과 공격적인 공력 디자인을 조합한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 비전을 담고 있으며, 르망 내구레이스와 연계된 하이퍼카 GMR-001의 실차 디자인도 함께 전시된다.

두 모델 모두 아시아 최초 공개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 먼저 소개된 고성능 비전을 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된다.

레이싱 기술에서 축적된 섀시·브레이크·열관리 역량이 양산차로 이어지는 기술 이전 루프를 강조하면서, 제네시스는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에 퍼포먼스 정체성을 덧씌우는 전략을 명확히 한다.

BMW·BYD 등 글로벌 브랜드와 직접 비교 가능

2026 부산모빌리티쇼 부스 배치도
2026 부산모빌리티쇼 부스 배치도 / 사진=2026 부산 모빌리티쇼 홈페이지

현대차그룹 외에도 BMW, MINI,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BYD 등이 전용 전시관을 마련해 V8 픽업트럭, 정통 오프로더, 전기 세단·SUV 등을 선보인다.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한 공간에 모이면서, 관람객 입장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PBV·고성능 전략을 경쟁 브랜드와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전시 기간 동안 수영구 도모헌에서는 국내 최초 자동차를 포함한 역사적 차량 전시가, 해운대 구남로에서는 캠핑카·레저 차량 전시가 진행되어 벡스코 실내 전시를 넘어 도시 전체가 모빌리티 축제 공간으로 확장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주말은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을 통한 대중교통 접근이 편리하다.

2026 부산모빌리티쇼
2026 부산모빌리티쇼 / 사진=유튜브 ‘2026 부산모빌리티쇼 BIMOS’

2026 부산모빌리티쇼는 내연기관 신차 발표 중심이던 전통적 모터쇼에서 전동화·자율주행·PBV·UAM까지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성격이 전환되는 분기점을 보여준다.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전기차·수소차·모듈형 PBV·고성능 콘셉트를 동시에 펼쳐 보이는 구성은, 그룹 전체가 모빌리티 전환을 얼마나 빠르게 추진하는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

전기차 라인업이나 PBV 기반 상용 솔루션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기아 PV5와 현대차 아이오닉 전시관을, 고성능 럭셔리 브랜드를 저울질하는 구매자라면 제네시스 마그마 존을 우선 동선에 넣는 것이 효율적이다.

주요 브랜드가 별도 시승·체험 이벤트를 운영하는 만큼, 사전에 원하는 브랜드의 체험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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