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꼽히는 레드 닷 어워드에서 현대자동차·기아가 5개 부문을 석권했다. 2026년 5월 20일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발표한 이번 결과에서 기아 EV4가 최우수상인 ‘Best of Best’를 수상하며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최우수상 1개에 본상 4개를 더한 5관왕 달성으로, 현대자동차·기아의 디자인 경쟁력이 다시 한번 국제 무대에서 확인됐다.
패스트백 실루엣으로 레드 닷 어워드 지배한 EV4

이번 수상의 핵심은 기아 EV4의 Best of Best 수상이다. 기아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완성된 패스트백 실루엣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장 4,730mm, 전폭 1,860mm, 전고 1,480mm, 휠베이스 2,820mm의 날렵한 비율에서 비롯된 형태적 완성도가 디자인 심사에서도 주목받은 셈이다. EV4는 2025년 국내 출시 이후 기아 전동화 세단 라인업의 새 축으로 자리 잡은 모델로, 이번 수상으로 상품성과 디자인 양면에서의 경쟁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기아 전용 EV 4종 연속 최우수상

기아 전용 전기차의 레드 닷 최우수상 수상은 이번이 네 번째다. EV6(2022년)를 시작으로 EV9(2024년), EV3(2025년)에 이어 EV4(2026년)까지, 4년에 걸쳐 서로 다른 전동화 모델이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받았다.
단순한 개별 수상이 아니라 라인업 전반에 걸친 디자인 일관성이 반복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라는 디자인 언어가 차종과 크기를 넘어 일관되게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기도 하다.
상용차부터 로보틱스 분야까지 확장한 디자인 역량

최우수상 외에 본상(Winner) 4개도 이번 5관왕의 구성을 채웠다. 수상작은 기아 상용 전기차 PV5, 제네시스 GV60 마그마,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 그리고 현대자동차 사원증 케이스까지 다양하다.
승용·상용·로보틱스·생활용품에 이르는 폭넓은 수상 범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자인 역량이 특정 차종에 국한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2025년 7관왕 대비 수상 수는 줄었으나,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핵심 성과는 유지됐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세계 3대 디자인상에서 꾸준히 최고 등급을 받는 흐름은 이제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하나의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전용 전기차 라인업 전반에서 디자인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차종별 개성을 살린 점이 반복적으로 높은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EV4에 관심을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수상 배경이 된 디자인 완성도를 실차에서 직접 확인해보는 것도 구매 결정에 유의미한 기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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