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0만 원→3,200만 원대”… 디펜더도 압도하며 ‘3월의 차’ 등극한 국산 SUV

기아 EV5 GT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 '3월의 차'로 선정됐다. 306마력 듀얼모터와 보조금 적용 시 3,200만 원대 가격으로 뉴 디펜더를 제치고 수상했다.

by 김하나 기자

댓글 0개

입력

수정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한 2026년 ‘3월의 차’
기아의 고성능 전기 SUV ‘EV5 GT’ 수상
81.4kWh 배터리 복합 주행거리 376km

기아 EV5 GT
기아 EV5 GT /사진=기아

고성능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이 세워지고 있다. 기아가 EV6 GT, EV9 GT에 이어 선보인 세 번째 GT 모델이 출시 한 달여 만에 업계의 공식 인정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가 2026년 3월의 차로 기아 EV5 GT를 선정했다. 2010년 8월 설립된 KAJA는 59개 언론사 소속 200여 명의 기자로 구성된 단체로, 2019년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발표해왔다. 이달의 차로 선정된 모델은 연말 K-COTY 올해의 차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특전을 얻는다.

SUV 세그먼트에서 보기 드문 출력

기아 EV5 GT
기아 EV5 GT /사진=기아

EV5 GT의 핵심은 전륜 155kW와 후륜 70kW를 결합한 e-AWD 듀얼 모터 시스템이다. 합산 출력 225kW(306마력)에 최대 토크 480N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은 6.2초에 끊는다. 81.4kWh 배터리를 탑재해 복합 주행거리 376km, 복합 연비 4.2km/kWh를 확보했다.

심사에서 에너지효율·온실가스 부문이 10점 만점에 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배경이 여기에 있다. 전장 4,610mm, 휠베이스 2,750mm의 준중형 SUV 차체에 이 수준의 성능을 담은 국산 전기차는 드물다는 평가가 많다.

달리는 감각을 세밀하게 설계한 GT 전용 구성

기아 EV5 GT
기아 EV5 GT /사진=기아

성능 수치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GT 전용 기술의 구성이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Preview ECS)은 노면 정보를 미리 감지해 댐퍼를 자동 조절하며, 가상 변속 시스템(VGS)과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이 고출력 모터의 구동력을 정밀하게 배분한다.

이 덕분에 단순히 빠른 것을 넘어 코너링과 안정성까지 챙긴 주행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외관에서는 GT 전용 20인치 휠과 네온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가 일반 EV5와의 차별점을 명확히 하고, 실내는 스포츠 시트와 e-ASD(액티브 사운드 디자인)로 고성능 감각을 통일했다.

50점 만점 35.3점, 경쟁작을 제치고 선정된 배경

기아 EV5 GT 실내
기아 EV5 GT 실내 /사진=기아

이달의 차 심사는 디자인·감성품질, 안전성·편의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효율성·온실가스, 상품성·구매의향도 등 5개 부문 각 10점 만점으로 진행된다. EV5 GT는 총 35.3점을 기록했으며, 에너지효율 8점, 안전성 7.3점, 동력 성능 7점으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인정받은 셈이다.

경쟁 후보였던 JLR코리아 뉴 디펜더 부분변경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 가격은 개소세 5% 적용 기준 5,574만 원이며, 국비·지방비 보조금을 합산하면 실구매가 3,200만 원대도 가능하다.

기아 EV5 GT 실내
기아 EV5 GT 실내 /사진=기아

연말 K-COTY 심사에서 아이오닉 9 등 강력한 경쟁자들과 다시 맞붙게 될 EV5 GT가 어떤 평가를 받을지, 하반기 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된다.

보조금 혜택을 감안하면 3,200만 원대 진입이 가능한 만큼, 고성능 전기 SUV를 고민 중인 소비자라면 실구매가와 유지비를 함께 따져볼 만한 모델이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