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은 너무 부담스럽다면”… 연비 19.5km/L 찍은 2,000만 원대 가성비 국산 패밀리카

기아 셀토스 3세대는 휠베이스를 늘려 공간을 확보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4인 가족을 위한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합니다.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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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셀토스 실내
기아 셀토스 실내 / 사진=기아

카니발은 주차가 부담스럽고, 중형 SUV는 유지비가 걱정된다. 그렇다고 세단에 카시트를 설치하면 앞좌석 공간이 빠듯하다. 이런 고민을 안고 있는 4인 가족 구매자들 사이에서 소형 SUV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아 셀토스 3세대는 바로 그 틈새를 노리고 등장한 모델이다.

셀토스 3세대의 시작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기준 2,477만 원, 1.6 하이브리드는 2,898만 원부터 형성된다. 두 파워트레인이 각각 다른 이동 패턴과 예산 구조에 맞도록 설계돼 있어, 선택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갈릴 수 있다.

2세대보다 늘어난 실내 공간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 사진=기아

셀토스 3세대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체 크기다. 전장은 4,430mm, 전폭은 1,830mm, 전고는 1,600~1,620mm이며, 휠베이스는 기존 세대보다 60mm 늘어난 2,690mm로 확장됐다. 전장도 약 40mm 길어지면서 차축 사이 거리가 충분히 확보됐고, 그 결과 2열 레그룸과 헤드룸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제시된다.

18개월 영아용 카시트를 2열에 장착한 상태에서도 앞좌석을 편안하게 세팅할 수 있으며, 아이 발과 앞좌석 등받이 사이에 주먹 하나 정도의 간격이 남는다는 시승 후기가 있다.

소형 SUV 체급임을 감안하면 실용적인 패밀리카 거주성을 확보한 것으로 소개된다. 다만 트렁크는 수동으로 여닫는 구조가 기본이며, 고속 주행 시 풍절음·노면 소음은 중형급 이상 SUV에 비해 크다는 평가도 함께 제시되는 만큼 체급 한계는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솔린 터보 vs 하이브리드, 승차감과 연비의 갈림길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 사진=기아

1.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약 193마력으로 경쾌한 가속감을 제공하지만, 복합연비는 11~12.5km/L 수준이다. 2WD 모델에는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돼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서 뒷좌석으로 전달되는 상하 진동이 상대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있어, 아이를 태우는 빈도가 높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1.6 하이브리드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적용돼 승차감 측면에서 유리하며, 복합연비는 17.8~19.5km/L로 가솔린 터보 대비 연료 효율이 뚜렷하게 높다.

스마트 회생제동 3.0과 실내 V2L 기능도 탑재된다. 초기 구매 비용은 1.6 가솔린 터보보다 약 400만 원 높지만, 연비와 승차감, 전동화 편의 기능을 두루 고려하면 장거리·고속 이동이 잦은 가정에서 비용 상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나·아르카나와의 3자 경쟁 구도

기아 셀토스 실내
기아 셀토스 실내 / 사진=기아

3천만 원대 소형 SUV 시장에서 셀토스의 주요 경쟁 모델로는 현대 코나와 르노 아르카나가 거론된다. 코나는 전동화 라인업이 풍부하고 스타일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며, 패밀리카 공간성 면에서는 셀토스와 비슷한 수준에서 겨룬다.

반면 아르카나는 쿠페형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심 주행과 주차 편의성이 뛰어나지만, 2열과 트렁크 공간에서 셀토스·코나보다 열세라는 평가가 제시된다. 4인 가족 패밀리카를 우선 기준으로 삼는다면 2열 거주성과 트렁크 균형 면에서 셀토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동 패턴에 따라 달라지는 파워트레인 선택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 사진=기아

안전 사양 면에서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이 기본으로 포함되며,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와 정차·재출발 지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선택 옵션으로 구성할 수 있다.

도심 이동이 주를 이루고 예산을 아끼고 싶다면 1.6 가솔린 터보가 합리적인 선택지다. 고속도로 주행이 잦고 뒷좌석 아이의 승차감을 중시한다면, 약 400만 원을 추가해 1.6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이 될 수도 있다.

기아 셀토스
기아 셀토스 / 사진=기아

셀토스 3세대는 크기가 곧 경쟁력이 되지 않는 소형 SUV 시장에서 공간·가격·파워트레인의 균형을 갖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카니발과 세단 사이에서 현실적인 절충점을 찾는 가족 구매자들에게 고려해 볼 만한 선택지다. 트렁크 편의 기능이나 고속 주행 정숙성을 중시한다면, 소형 SUV라는 체급 한계를 시승 등을 통해 미리 충분히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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