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까지 완벽하게 매료”… 6년 연속 판매량 1위 지키고 있는 소형 SUV, 왜 그런가 봤더니

디 올 뉴 셀토스, 소형 SUV 1위를 지키면서 20·30대와 여성 구매자 비중도 동시에 끌어올렸다.

by 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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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

소형 SUV 시장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차급 가운데 하나다. 신차가 쏟아질 때마다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셀토스는 2020년 이후 연속으로 차급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 기반 위에 6년 만의 완전변경을 단행한 디 올 뉴 셀토스가 2세대 출범 이후에도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기아가 공개한 계약 고객 분석 결과를 보면 판매 수치 이상의 변화가 읽힌다. 전월 기준 소형 SUV 차급 월 판매 4,983대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구매층의 구성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차급 1위는 유지됐지만 고객 구성이 달라졌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

2세대 출시 이후 소형 SUV 차급 월 판매 1위(4,983대)를 수성했다는 점은 1세대 계보의 연속이다. 차체도 이전 세대보다 커졌다. 전장 4,430mm·전폭 1,830mm·전고 1,600mm·휠베이스 2,690mm로, 전장 40mm·전폭 30mm·휠베이스 60mm가 각각 확대되면서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함께 늘어났다.

다만 수치 못지않게 주목할 변화는 구매층에 있다. 20·30대 고객 비중이 1세대 27.8%에서 2세대 30.5%로 2.7%포인트 상승했으며, 서울시 전체 등록 기준 20·30대 비중 18.1%와 비교하면 12.4%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성별 비중도 시장 평균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실내 / 사진=기아

계약 고객의 남녀 비율은 51 대 49로 거의 균등하다. 서울시 전체 자동차 등록 기준 남녀 비율이 73 대 27인 것과 비교하면 여성 구매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셈이다.

소형 SUV 특유의 실용성과 주차 편의성에 더해, 이번 세대에서 강화된 감성 품질이 여성 소비자층의 호응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사회초년생부터 레저 지향 고객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상품성이 고르게 작용한 결과이기도 하다.

최상위 트림에 계약이 몰린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

트림 선택 경향도 눈에 띈다.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의 계약 비중이 45.5%에 달하며, 디자인 특화 트림인 엑스라인(X-Line)까지 합산하면 두 트림이 전체 계약의 67.4%를 차지한다.

소형 SUV 구매에서 가격 효율보다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신호다. 기아가 이번 세대에 편의·감성 사양을 집중 강화한 전략이 실제 계약 패턴으로 이어진 셈이다.

HPC와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 연비 격차로 기술 우위를 증명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하이브리드 엔진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하이브리드 엔진 / 사진=기아

신기술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HPC)와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가 대표 사양으로 꼽힌다. HPC는 내비게이션 경로 정보를 바탕으로 회생 제동량을 예측 제어해 연비를 극대화하는 기술로, 1.6 하이브리드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최대 19.5km/ℓ에 달한다.

반면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복합연비 12.5km/ℓ로, 두 파워트레인 사이의 연비 격차가 56%에 이른다. 바이브로 사운드 시트는 시트 자체를 음향 장치로 활용해 청취 경험을 진보시키는 기능으로, 경쟁 차급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양이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 사진=기아

소형 SUV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유지하는 것과 고객층을 넓히는 것은 별개의 과제다. 디 올 뉴 셀토스는 이번 세대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달성하며 경쟁 구도를 한층 유리하게 가져가고 있다.

20·30대 비중 상승과 여성 구매자 확대가 단일 세대에서 동시에 나타난 것은 브랜드 충성도가 아닌 상품성이 이끈 변화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다음 세대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질지가 셀토스의 장기 경쟁력을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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