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LPG 사려던 차주들 큰일났다”… 2027년부터 ‘완전 단종’ 시킨다는 국산 SUV

기아가 2027년 3분기 출시 예정인 6세대 스포티지에서 가솔린과 LPG 모델을 단종하고 HEV·PHEV 전용으로 전환한다. 새로운 PHEV 모델은 전기 모드로 100km 주행이 목표다.

by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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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스포티지 6세대, 2027년 3분기 출시 목표
가솔린·LPG 퇴장 수순, HEV·PHEV 라인업 재편
PHEV 전기 모드 100km 주행 목표 개발

스포티지
스포티지 / 사진=기아

국산 SUV 시장에서 내연기관과 전동화 모델을 함께 유지해온 공식이 무너질 전망이다. 기아가 30년 이상 이어온 스포티지의 파워트레인 전략을 6세대(프로젝트명 NQ6)에서 전면 재편하기로 했다. 가솔린과 LPG 모델을 모두 단종하고, HEV(하이브리드)와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 라인업으로 전환하는 결단이다.

기아 SUV 라인업에서 순수 내연기관을 제외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 800만 대를 넘어선 볼륨 모델의 파워트레인 전환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가솔린·LPG 완전 퇴장, HEV·PHEV 두 축으로 재편

스포티지 전면
스포티지 / 사진=기아

현행 5세대 스포티지(NQ5)는 1.6L 가솔린 터보, 2.0L LPG, HEV, PHEV 등 4가지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폭넓은 구성을 유지해왔다. 6세대에서는 이 중 내연기관 2종이 완전히 빠지며 HEV와 PHEV만 남는다.

현행 5세대 페이스리프트에서 이미 7단 DCT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전환이 이뤄지면서 승차감과 편의성이 개선된 바 있는데, 6세대는 이 흐름을 전동화 전략으로 확장하는 셈이다.

내연기관 수요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의 단종 결정인 만큼, 시작가가 가솔린 대비 약 400만 원 높은 HEV로의 전환이 소비자 수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전기 모드로 100km 달리는 기아 스포티지 탄생 예고

스포티지 측면
스포티지 / 사진=기아

6세대 전략의 핵심은 PHEV 성능 향상이다. 현행 북미 사양 스포티지 PHEV의 전기 모드 주행거리는 미국 EPA 기준 54km(34마일)로, 13.8kWh 배터리와 265ps의 시스템 합산 출력을 갖추고 있다. 6세대는 배터리와 모터 성능을 강화해 전기 모드 주행거리를 100km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달성 시 현행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 셈으로, 충전 인프라 접근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전기 모드 비중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다만 이는 현 시점의 목표 수치이며, 6세대의 배기량·최고출력·최대토크 등 상세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6세대(NQ6) 차체 제원 아직 미공개 상태이지만 현행 5세대 스포티지(NQ5)의 차체가 국내 롱휠베이스 기준 전장 4,685mm, 전폭 1,865mm, 전고 1,660mm, 휠베이스 2,755mm 임을 감안할 때 비슷한 제원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REV 검토에서 드러나는 시장별 세분화 전략

스포티지 실내 운전석
스포티지 실내 / 사진=기아

기아는 북미와 중국 시장을 겨냥한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모델 투입도 함께 검토 중이다. EREV는 전기차 기반에 내연기관을 발전용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두 시장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택지다.

다만 EREV 투입은 현재 검토 단계로, 확정 사안이 아닌 만큼 실제 라인업 구성은 출시 시점에서 최종 확인이 필요하다. 2027년 3분기를 목표로 하는 6세대 출시까지 기아가 각 시장의 전동화 수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면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스포티지 후면
스포티지 / 사진=기아

스포티지는 기아의 역사와 궤를 함께해온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의 전면 전환이라는 결단이 소비자 선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출시가 가까워질수록 시장의 반응도 분명해질 전망이다.

내연기관 선호층과 전동화 전환을 준비 중인 소비자 모두에게 6세대 스포티지의 라인업 구성과 가격 전략은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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