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제네시스 GV80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수입 프리미엄 SUV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연비와 친환경 성능을 중시하는 수요가 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그 중심에 렉서스 RX450h+가 있다. GV80이 2026년 5월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지 않은 상황에서, PHEV 시스템을 갖춘 RX450h+는 연비와 전동화 실용성 두 가지를 동시에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GV80 대비 연비 좋은 렉서스 RX450h+

RX450h+의 가장 강력한 카드는 복합연비 14.0km/L다. 도심 14.5km/L, 고속도로 13.4km/L로, 동급 가솔린 SUV인 GV80의 약 9km/L와 비교하면 5.0km/L가량 차이가 난다. 연간 주행거리가 길거나 도심 출퇴근 비중이 높은 운전자라면 이 격차가 유류비 절감으로 직결되는 셈이다.
2.5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2,487cc)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은 시스템 합산 출력 309마력을 발휘하며, e-CVT 변속기와 E-Four AWD 구동계를 통해 전·후륜에 동력을 배분한다.
특히 저속 구간에서는 전기모터가 단독으로 개입해 엔진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도심 주행의 정숙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한다.
EV모드 활용한 실질적인 유류비 절감

RX450h+를 단순한 하이브리드와 구분짓는 요소가 바로 EV 모드 56km 주행 가능 거리다. 충전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운전자라면 단거리 출퇴근 구간을 엔진 개입 없이 순수 전기 동력만으로 소화할 수 있어 실질 유류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된다. 반면 충전을 거의 하지 않고 운행한다면 일반 하이브리드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결국 RX450h+의 실용성은 운전자의 주행 패턴과 충전 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구매 전에 자신의 출퇴근 거리와 충전 환경을 먼저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사이 어딘가에 있는 PHEV 특성상, 사용 방식에 따라 경제성 차이가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주행 성능 장착한 PHEV SUV

PHEV 구조상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RX450h+는 같은 RX 라인업의 RX350h보다 상대적으로 단단하고 묵직한 승차감을 보인다.
부드러운 쿠션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RX350h(8천만 원 후반~9천만 원 후반대)가 더 맞을 수 있다. 반면 중량감에서 비롯된 안정적인 주행 질감을 선호한다면 RX450h+의 특성이 오히려 장점으로 작용한다.
차체 제원은 전장 4,890mm, 전폭 1,920mm, 전고 1,695mm, 휠베이스 2,850mm로, 동급 프리미엄 중형 SUV에 걸맞은 넉넉한 크기를 갖췄다.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수치이며, 롱 휠베이스 구조는 후석 승객의 승차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프리미엄 PHEV로서의 가격 수용성

RX450h+의 가격은 1억 900만 원대다. 1억 원이라는 심리적 기준선을 넘는 만큼, 단순히 연비 절감만으로 가격을 정당화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PHEV 기술, AWD 구동계, 렉서스 브랜드 프리미엄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이 세그먼트 안에서의 가격 경쟁력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RX350h와의 가격 차이는 약 1,000만 원 내외로, 충전 환경이 갖춰진 소비자라면 장기적인 유류비 절감을 감안해 RX450h+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한편 GV80은 2026년 하반기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경쟁 구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1억 원을 넘는 프리미엄 PHEV SUV를 고려한다면 RX450h+는 현재 시점에서 이 가격대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전동화 선택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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