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올-뉴 일렉트릭 CLA 가장 안전한 차 선정
유로 NCAP 평가서 최고점 기록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세대 컴팩트 라인

전기차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들면서 단순히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만으로는 소비자를 설득하기 어려워졌다. 안전성, 효율성, 브랜드 가치까지 모두 갖춰야 프리미엄 전기차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유로 NCAP 평가가 구매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디 올-뉴 일렉트릭 CLA로 2025년 유로 NCAP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칼 벤츠가 1886년 자동차를 발명한 지 정확히 140년 만의 성과다.
메르세데스-벤츠 디 올-뉴 CLA 유로 NCAP 평가 결과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유로 NCAP이 실시한 2025년 평가에서 별 5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성인 탑승자 보호 94%, 어린이 탑승자 보호 89%, 보행자 보호 93%, 안전 기술 85%로 4개 부문 모두에서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했으며, 2025년 평가 대상 전체 차량 중 최고점을 달성하며 ‘베스트 퍼포머’로 선정됐다.
특히 소형 패밀리카 세그먼트에서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모든 세그먼트를 통틀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크티브 보닛 시스템이 보행자 충돌 시 자동으로 상승해 충격을 완화하고, 개선된 AEB(자율응급제동) 시스템이 다양한 상황에서 정밀하게 작동하면서 보행자 보호 93%라는 높은 점수를 얻어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 E-클래스에 이어 2년 연속 유로 NCAP 베스트 퍼포머에 선정되며 안전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배터리 성능 및 주행거리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85kWh 용량의 NMC(니켈 망간 코발트) 배터리를 탑재했다. 후륜구동 방식의 CLA 250+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79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4MATIC 사륜구동이 적용된 CLA 350 모델은 77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실제 도로 테스트에서는 EPA 예상치를 상회하는 약 698km(434마일)를 기록하기도 했다.
MMA(메르세데스 모듈러 아키텍처)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공기저항계수 0.22의 우수한 공력 성능과 효율적인 2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되면서 에너지 소비율은 100km당 12.2-14.7kWh 수준으로 억제됐다. 이는 동급 전기차 대비 매우 낮은 수치로, 장거리 주행 시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한다.
충전 성능 및 파워트레인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최대 320kW의 초급속 DC 충전을 지원한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걸리며, 단 10분만 충전해도 최대 325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가정용 11kW A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완충까지 약 9시간이 소요돼 야간 주차 중 충전에 적합하다.
CLA 250+ 모델은 후륜에 단일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272마력(200kW), 최대토크 335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에 도달한다.
CLA 350 모델은 전후륜에 이중 모터를 배치한 4MATIC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349마력(260kW), 최대토크 515Nm를 내며 제로백 4.9초를 기록한다. 두 모델 모두 최고속도는 시속 210km로 제한된다.
실내 공간 및 편의 사양

트렁크 용량은 405리터로 동급 세단 대비 넓은 편이며,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전면에 101리터 용량의 프렁크를 추가로 마련했다. 프렁크는 충전 케이블, 여행 가방, 소형 짐 보관에 활용할 수 있으며, 메르세데스가 1930년대 W23 모델 이후 처음 도입한 기능이다.
전장 4,723 mm, 전폭 1,855 mm, 전고 1,468 mm~1,469 mm, 휠베이스 2,790mm로 설정돼 뒷좌석 공간도 여유롭다. MBUX 슈퍼스크린이 실내 전반에 걸쳐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MB.OS 운영체제 기반의 생성형 AI 음성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레벨 2+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MB.Drive가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에서 운전자를 지원하며, LED 애니메이션 별 패턴이 새겨진 전면 패널에는 142개의 별이 배치돼 메르세데스 특유의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한다. 파노라마 루프와 플러시 도어 핸들도 기본 적용된다.
출시 일정 및 수상 실적

디 올-뉴 일렉트릭 CLA는 2026형 모델로 지난해 중순부터 유럽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2026년 1월에는 ‘2026 유럽 올해의 차(European Car of the Year 2026)’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유로 NCAP 베스트 퍼포머 선정과 함께 10여 개 이상의 글로벌 어워드를 휩쓸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M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메르세데스의 신세대 컴팩트 라인업 중 선봉 모델로, 2026년 내 GLB EQ, 연말 GLA EQ 등 후속 전기차 모델이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58kWh LFP 배터리를 탑재한 보급형 모델도 추가될 계획이며, 이 경우 약 5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이제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안전성이라는 기본기 위에 효율성과 브랜드 유산이 더해져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유로 NCAP 평가가 결정적 역할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140년간 쌓아온 자동차 제조 노하우와 최신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결과가 디 올-뉴 CLA다. 안전, 성능, 효율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을 입증했으며, 이는 단순한 마케팅이 아닌 객관적 평가 기관의 검증을 거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