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4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뒷유리 없는 디자인’과 7,290만 원대 무기

스웨덴 폴스타 4가 6천만원대 이상 수입 전기차 판매에서 2,611대를 기록하며 아우디·BMW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25년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550% 급증한 2,957대를 달성했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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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 6천만 원대 이상 수입 전기차 판매 1위
뒷유리 대신 디지털 룸미러 장착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퍼포먼스 트림

폴스타 4
폴스타 4 / 사진=폴스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가 조용히 바뀌고 있다. 벤츠, BMW, 아우디로 대표되는 독일 3사가 오랫동안 지배해온 고가 전기차 시장에서 스웨덴 브랜드 폴스타가 2025년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결과, 폴스타 4는 6천만 원 이상 프리미엄 수입 전기차 부문에서 2,611대를 판매하며 아우디 Q4 e-트론(2,475대)과 BMW i5(1,976대)를 제쳤다. 2022년 한국 진출 이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폴스타 4, 뒷유리 삭제와 디지털 룸미러로 차별화

폴스타 4 전면
폴스타 4 / 사진=폴스타

폴스타 4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뒷유리가 없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후면 유리창을 완전히 삭제하고 대신 디지털 룸미러를 통해 카메라 기반 후방 시야를 제공한다. 이 덕분에 실내 개방감이 극대화되며, 쿠페형 실루엣과 결합해 시각적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게다가 이 디자인은 단순히 독특함에 그치지 않고 올해의 차, 올해의 디자인 등 4관왕을 수상하며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인정받았다. 트렁크 공간도 기본 526L에서 2열 접이식 시트를 활용하면 1,536L까지 확장되며, 전면에는 15L 프렁크까지 더해져 실용성도 확보했다.

차량 제원은 전장 4,840mm, 전폭 2,008mm, 전고 1,545mm이며, 특히 휠베이스 2,999mm로 넓은 2열 공간의 안락함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는 롱레인지 싱글 및 듀얼 모터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272마력부터 544마력까지, 성능 선택 폭 넓어

폴스타 4 측면
폴스타 4 / 사진=폴스타

폴스타 4는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퍼포먼스 두 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롱레인지는 272마력을 내며 최대 511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해 일상 주행에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7,290만 원으로 프리미엄 전기 SUV 진입 장벽을 낮춘 편이다.

반면 듀얼모터 퍼포먼스는 544마력과 686Nm의 토크로 0-100km/h 가속을 3.8초 만에 끝내며 고성능 수요를 충족한다. 8,990만 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독일 브랜드 고성능 전기차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치를 제공하면서 구매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폴스타 3·5 플래그십 확장으로 하이엔드 시장 공략

폴스타 4 실내 운전석
폴스타 4 실내 / 사진=폴스타

폴스타는 4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26년 2분기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폴스타 3는 대형 SUV로 1억 원 이상 가격대에서 독일 브랜드와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폴스타 5는 4도어 고성능 GT로 포지셔닝된다.

특히 폴스타 5는 PPA 플랫폼 기반에 SK온 배터리 112kWh를 탑재하고, 듀얼 모터 AWD로 884마력과 1,015Nm를 발휘하며 0-100km/h 가속 3.2초를 기록한다.

게다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350kW DC 급속 충전 시 10-80%까지 약 22분 만에 채울 수 있으며, WLTP 기준 558-678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 두 모델이 출시되면 폴스타는 7천만 원대부터 1억 원 이상까지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2024년 800대에서 2025년 2,957대로 급성장

폴스타 4 2열 시트
폴스타 4 실내 / 사진=폴스타

폴스타의 국내 판매 실적은 2024년 약 800대에서 2025년 2,957대로 약 550% 성장했다. 이 중 폴스타 4가 2,611대를 차지하며 브랜드 전체 판매의 88%를 담당했다. 한편 독일 브랜드가 장악했던 6천만 원 이상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스웨덴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시장 구조 변화를 시사한다.

다만 이 순위는 특정 세그먼트 기준이며 전체 전기차 또는 수입차 시장 1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폴스타 3와 5의 출시 일정과 가격도 예정 단계로 변동 가능성이 있어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한다.

폴스타 4 후면
폴스타 4 / 사진=폴스타

폴스타 4의 성공은 디자인 차별화와 성능 경쟁력, 합리적인 가격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뒷유리 삭제라는 과감한 시도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선택지로 받아들여졌다.

2026년 폴스타 3와 5가 출시되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브랜드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웨덴 브랜드가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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