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가 이렇게 밀린다고?”… 한 달 만에 1만 대 넘게 팔고 전기차 시장 점령한 테슬라 ‘모델 Y’

테슬라가 4월 수입차 시장에서 13,190대를 기록하며 2위 BMW와 두 배 이상의 격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모델 Y 전면
모델 Y / 사진=테슬라

수입차 시장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독일 3사가 오랜 기간 나눠 갖던 수입 승용차 시장의 상위권 구도가, 전기차 한 브랜드의 급성장으로 전면 재편되는 양상이다.

KAIDA(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6년 4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기준 13,190대를 기록하며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전월인 3월 사상 첫 월 1만대 돌파(11,130대)에 이어 전월 대비 2,060대 추가 증가한 수치로, 2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4월 수입차 전체 등록 대수 33,993대 가운데 테슬라 단일 브랜드 점유율은 약 38.8%에 달한다.

모델 Y 단일 모델로 수입차 최다 등록

모델 Y 측면
모델 Y / 사진=테슬라

4월 테슬라 실적의 핵심은 모델Y의 집중도다. 전장 4,790mm·전폭 1,920mm·전고 1,624mm·휠베이스 2,890mm의 중형 전기 SUV 모델Y는 이달 10,086대가 등록되며 수입차 단일 모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테슬라 4월 판매량의 약 76.5%에 해당하는 수치로, 모델3 2,596대와 함께 두 모델이 테슬라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채웠다.

이달부터 신규 인도가 시작된 모델Y L(6인승)은 279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Y L은 전장 4,976mm·전폭 1,982mm·전고 1,668mm·휠베이스 3,040mm로, 일반 모델Y 대비 차체가 늘어난 6인승 구성이다. 다만 이 수치는 KAIDA 원자료 직접 확인이 필요한 항목이다.

BMW와 두 배 이상 격차 벌린 테슬라

모델 Y 실내 운전석
모델 Y 실내 / 사진=테슬라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는 뚜렷하다. 수입차 2위 BMW는 6,658대, 3위 메르세데스-벤츠는 4,796대로, 테슬라와의 차이가 각각 6,532대·8,394대에 달한다. 종전 수입차 단일 브랜드 월 최고 기록은 2020년 12월 벤츠가 세운 9,546대였으며, 테슬라는 3월에 이를 처음 넘어선 데 이어 4월에 13,190대로 재차 경신했다.

국산·수입 합산 전체 기준으로는 기아가 13,935대로 1위였으나, 전기차 판매만을 기준으로 하면 테슬라가 기아를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4월 수입차 전체에서 전기차 비중은 약 53.9%로 과반을 넘어, 수입 시장의 무게중심이 전기차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입차 단일 브랜드 기록 경신도 가능한 속도

모델 Y 후면
모델 Y / 사진=테슬라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는 34,1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다. 다만 구체적인 증감률은 KAIDA 원자료 재확인이 필요한 항목이다. 이 추세가 유지된다면 연간 수입차 단일 브랜드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점유율 확대는 수입차 시장 전체의 구도를 바꾸고 있다. 독일 3사 중심 체제에서 전기차 단일 브랜드가 시장 약 40%를 차지하는 구조로의 전환은, 향후 경쟁 브랜드들이 국내 전기차 라인업을 어떻게 강화하느냐의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쏠림이 심화될수록 수입차 시장의 다양성은 줄어든다. BMW·벤츠 등 기존 강자들이 전동화 모델로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하반기 판매 흐름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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