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 이후에도 스포츠 스타의 존재감이 지속되는 배경에는 ‘이미지 자산’이 자리한다. 고급 주거 공간과 억대 차량으로 구성된 라이프스타일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 자기 브랜딩의 수단으로 작동하는 시대다. 특히 SNS와 방송 노출이 일상화된 환경에서 공간과 이동수단은 곧 그 사람의 이미지를 규정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한다.
전 프로 야구 선수 황재균은 초고층 고급 레지던스인 시그니엘 레지던스 거주와 페라리 로마·메르세데스-AMG G 63이라는 억대 슈퍼카 2대 운용을 통해 ‘자기 완결형 자산가’ 이미지를 구축한 사례로 주목된다. 이 세 가지 요소가 결합된 방식은 단순 소비 이상의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상반된 두 슈퍼카의 캐릭터 대비

페라리 로마는 3.9L V8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약 620마력을 발휘하는 2+2 GT 쿠페다.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후륜구동 조합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약 3.4초 만에 도달하며, 전장 4,656mm·전폭 1,974mm·전고 1,306mm, 휠베이스 2,670mm의 낮고 날렵한 차체가 ‘우아한 질주’라는 브랜드 서사를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반면 AMG G 63은 4.0L V8 트윈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약 585마력, 9단 자동변속기를 품은 채 전장 4,875mm, 전폭 1,985mm, 전고 1,980mm, 휠베이스 2,890mm의 각진 프레임 위에 선다.
상시 사륜구동과 사다리형 프레임 구조가 터프함을 강조하는데, 이 두 차량이 한 차고에 공존한다는 사실 자체가 복합적 페르소나를 표현하는 브랜딩 메시지로 작동한다.
억대 슈퍼카 보유의 실질 유지비 구조

국내 신차 기준으로 페라리 로마와 AMG G 63은 각각 3억 원대 안팎에 형성되며, 중고 시세 역시 억 단위 수준을 유지한다. 구매 가격 이상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연간 유지비 구조다. 두 차량 모두 복합연비가 약 6-8km/ℓ 수준으로 낮아 연간 1만km 주행 시 유류비만 수백만 원대가 발생한다.
게다가 4.0L급 가솔린 차량 기준 연간 자동차세는 약 200만-300만 원 이상이며, 고가 수입차 특성상 보험료 부담도 상당하다. 세금과 보험료를 합산하면 연간 고정 유지비가 적지 않은 규모인 만큼, 슈퍼카 장기 보유는 그 자체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의 존재를 증명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레버리지 최소화 전략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100층 이상 초고층 복합시설 상부에 위치한 고급 주거 공간으로, 중대형·고층 평형 기준 실거래가가 30억-60억 원 이상 수준에 형성된다. 호텔 연계 컨시어지·발렛·보안 서비스 구조는 프라이버시와 심리적 안정감을 중시하는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재무 운용 방식인데, 혼인 전 매입 완료 및 대출 조기 상환 설정을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춘 구조가 금리 변동이나 자산 가격 하락, 소득 변동 등 예상치 못한 이벤트 발생 시에도 자산 방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상징자본이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구조

초고층 레지던스 거주, 억대 슈퍼카 2대 보유, 레버리지 최소화라는 세 요소가 통합될 때 ‘공간·이동수단·재무 전략’이 하나의 서사를 형성한다.
은퇴 스포츠 스타가 랜드마크 레지던스와 슈퍼카라는 상징자본을 활용해 자기 브랜드를 유지하면, 방송 출연 등 대중 노출과 결합해 비즈니스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된다. 다만 이 모델이 지속 가능하려면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부채 비율 관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프로 스포츠 선수의 고소득 기간은 제한적이다. 은퇴 이후에도 자산가 이미지를 유지하려면 구매력뿐 아니라 유지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적 체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황재균의 사례는 은퇴 이후 자산 전략의 하나의 모델로 읽힌다.
슈퍼카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신차 가격 이전에 연간 유류비·자동차세·보험료 등 고정 유지비를 먼저 계산하는 것이 현실적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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