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가운데, 6세대로 완전변경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가 국내 전문가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동화 방향성과 실용적 연비, 한국 맞춤 사양이 맞물리면서 주목받는 모델이 등장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6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토요타 올 뉴 RAV4를 2026년 7월의 차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는 더 뉴 아우디 Q3, 올-뉴 포드 익스페디션, 토요타 올 뉴 RAV4 세 모델로 구성됐으며, 7개 항목 평가에서 올 뉴 RAV4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최종 선정됐다.
70점 만점 56점, 항목별 점수는

7개 평가 항목에서 올 뉴 RAV4는 70점 만점 중 56점을 받았다. 주행 성능·에너지 효율성, 안전·첨단 주행 기술, 종합 상품성·구매 매력도 세 항목이 모두 10점 만점 기준 8.3점으로 가장 높았다. 디자인·감성 품질과 가격 경쟁력·상품 가치는 각각 8점, 인포테인먼트·커넥티드 시스템은 7.7점이었다.
원선웅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토요타의 멀티패스웨이 전동화 전략이 높은 완성도로 반영된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 출력과 효율을 함께 고려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개선된 NVH 정숙성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반면 대시보드와 도어 주변 하드 플라스틱 비중이 높아 가격 대비 감성 품질에서는 아쉬움이 있고, 일부 계기판 UI 시인성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지목됐다.
HEV·PHEV 4트림의 가격과 성능 구성

국내 라인업은 하이브리드 2종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종으로 구성된다. HEV XLE는 4,990만 원에 전륜구동, 시스템 출력 230PS, 복합연비 19.0km/L를 갖추며, HEV LIMITED는 5,820만 원에 E-Four 사륜구동과 239PS 출력, 복합연비 15.6km/L로 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PHEV 모델은 2.5리터 가솔린 엔진과 22.68kWh 리튬이온 배터리, e-Axle을 조합해 시스템 총 출력 329PS를 낸다.
국내 공인 EV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77km이며, 원선웅 위원장은 77km EV 주행거리와 DC 50kW 급속충전 기능이 국내 PHEV 시장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요소라고 평가했다. PHEV XSE는 6,250만 원, GR SPORT는 6,270만 원으로 두 트림 모두 E-Four 사륜구동을 기본 적용한다.
실내 사양과 한국 맞춤 구성

6세대 올 뉴 RAV4는 전장 4,600mm, 전폭 1,86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69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이전 세대보다 커진 치수는 실내 공간 여유로 직결되며, 넉넉한 휠베이스 덕분에 2열 레그룸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내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꾸려지며, 새 토요타 커넥트를 통해 원격제어, E-Call, 실시간 내비게이션을 지원한다.
특히 국내 사양에는 U+Driv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유·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제공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뷰 모니터, 2존 에어컨,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편의사양이 트림별로 적용되는 한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를 통해 긴급 제동 보조, 교차로 긴급 제동 보조,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추적 어시스트,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SRS 8에어백 등 폭넓은 안전·주행 보조 기능을 갖췄다.
7월의 차 선정 특전과 향후 심사 일정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매월 국내 출시 신차·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이달의 차를 선정한다. 이달의 차에 뽑힌 모델은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심사에서 전·후반기 예선 없이 최종 심사 1라운드에 직행하는 특전을 받는다.
올 뉴 RAV4는 이번 7월 선정을 발판으로 연말 올해의 차 경쟁까지 진출하게 됐으며, 원선웅 위원장은 감성 품질과 계기판 UI 같은 아쉬운 요소가 보완된다면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서의 명성을 한국 시장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7월의 차 선정은 전동화 전략의 완성도와 실용적 연비가 전문가 평가에서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아우디, 포드 등 경쟁 모델이 각자 강점을 내세웠지만 하이브리드 효율성과 플러그인 성능을 동시에 갖춘 라인업 구성이 종합 점수에서 차이를 만들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구매 목적에 따라 트림 선택 기준이 달라진다. 연비 중심의 도심 운행이라면 HEV XLE가, 전기차에 가까운 출퇴근 환경을 원한다면 DC 급속충전이 가능한 PHEV XSE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PHEV는 충전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는 6천만 원대 가격의 이점을 충분히 누리기 어려운 만큼, 주거 환경과 주행 패턴을 먼저 점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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