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지리그룹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5월 8일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약 915㎡(약 277평) 규모의 브랜드 갤러리를 열었다. 한국 시장 첫 거점을 강남 한복판에 마련하면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입을 공식화한 것으로, 갤러리는 5월 30일까지 운영된 뒤 6월 정식 전시장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전시 차종은 초고성능 세단형 001 FR, 4인승 럭셔리 미니밴 009 그랜드, 패밀리형 전동 밴 믹스(Mix) 등 세 모델로 구성됐다. SEA 플랫폼 실물도 함께 전시해 브랜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커 브랜드 갤러리에서 만나는 고성능 SUV

갤러리의 중심은 단연 001 FR이다. 전장 5,018mm, 전폭 1,999mm, 전고 1,545mm, 휠베이스 3,005mm의 차체에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1,265마력, 최대토크 130.6kgf·m를 발휘한다. 제로백은 2.36초(롤아웃 없음 기준)이며 최고속도는 280km/h에 달한다.
CATL 기린 배터리 100kWh를 탑재해 800V 시스템 기반으로 10-80% 급속충전에 15분이면 충분하다. 4개 모터 토크 벡터링을 활용한 탱크턴 기능은 차량이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특수 주행을 구현하며,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점으로 적극 내세우는 기능이다.
리무진급 공간 장착한 009 그랜드

009 그랜드는 전장 5,217mm, 전폭 2,024mm, 전고 1,812mm, 휠베이스 3,205mm의 압도적인 차체를 자랑하는 4인승 럭셔리 미니밴이다. 2+2 독립 시트 배열을 갖추고 있으며, 2열 공간에는 43인치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이동 중에도 몰입감 높은 영상 환경을 제공한다.
앞뒤 객실 사이에 완전한 칸막이가 설치돼 독립된 프라이빗 공간을 구성할 수 있으며, 빛 투과율을 10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LC 광 커튼 글라스가 적용돼 있다.
지커 믹스가 다시 쓰는 미니 밴의 기준

믹스는 전장 4,688mm, 전폭 1,995mm, 전고 1,755mm, 휠베이스 3,008mm의 전동 밴으로, 짧은 차체 대비 긴 휠베이스 비율이 실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양쪽 더블 슬라이딩 도어가 최대 1.48m 너비로 열리며, 전방 좌석은 270도 회전이 가능해 다양한 실내 배치를 연출할 수 있다.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76kWh LFP와 102kWh NMC 두 가지 배터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LFP 배터리는 10-80% 충전에 10.5분이 소요된다.

지커는 이번 갤러리 개장을 한국 시장 본격 진입의 첫 단계로 삼고, 향후 딜러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벤츠·BMW와의 경쟁을 정면으로 선언한 셈이며, 강남 거점을 발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가는 것이 당면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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