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중국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강남 대치동에 갤러리를 오픈하며 국내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과거 링컨 전시장이 있던 자리, 그것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밀집한 지역을 거점으로 택한 것은 브랜드 포지셔닝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 셈이다.
갤러리에는 009 그랜드 컬렉터 에디션, 9X와 함께 중형 전기 SUV 7X가 전시됐다. 이 중 국내 출시가 가장 임박한 모델로 주목받는 7X는 전장 4,787mm·전폭 1,930mm·전고 1,650mm·휠베이스 2,900mm의 제원을 갖춘 중형급 전기 SUV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커가 판매보다 이미지를 먼저 챙긴 이유

지커의 국내 진입 방식은 일반적인 수입 브랜드와 결이 다르다. 판매망 구축보다 갤러리 오픈을 먼저 택한 것은 브랜드 신뢰도를 선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벤츠·BMW 딜러사들이 즐비한 강남 대치동을 거점으로 삼으면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먼저 심겠다는 의도다.
지커는 중국 현지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으나, 국내 소비자에게는 아직 낯선 이름인 만큼 인지도 확보가 출시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GV70 대비 7X은 가격이 무기다

7X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은 가격이다. 중국 현지 최상위 트림이 약 5,800만 원 수준인 만큼, 인증·물류비 등을 감안한 국내 출시가는 7,000만 원 이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추측이다.
이를 동급 경쟁 모델인 제네시스 GV70 전동화와 비교하면 기본 약 8,000만 원, 옵션 포함 시 약 9,000만 원에 달하는 GV70 대비 약 1,000만~2,000만 원 저렴한 셈이다. 다만 이 수치는 공식 발표가 아닌 업계 추측 기준으로, 실제 출시가는 공식 발표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아직은 부족한 브랜드 이름값

브랜드 이름값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만으로 벤츠·BMW·제네시스를 넘어서기는 쉽지 않다. 결국 사후 서비스 품질과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수준이 소비자 신뢰를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된다.

게다가 국내 출시 시기와 트림 구성이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은 만큼, 정확한 경쟁력 비교는 정식 출시 이후에야 가능한 셈이다.
지커 7X가 가격 우위를 실제 판매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브랜드 신뢰도 구축과 서비스 완성도에 달려 있다. 구매를 고려한다면 공식 출시가와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 현황을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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