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7, 최대 2,500만 원 할인
제네시스 G90과 비슷해진 가격대
벤츠 EQS는 판매량 저조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비율이 계속 증가하면서 플래그십 전기 세단의 입지도 넓어지고 있다. 2억 원을 넘는 고가 모델이지만 연간 700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이는 차종도 있다. 유지비 절감과 최첨단 편의 사양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다.
BMW코리아가 1월 현재 플래그십 전기 세단 i7에 대해 최대 2,500만 원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2022년 12월 국내 출시 이후 메르세데스-벤츠 EQS를 압도하는 판매량을 기록해온 i7이 실구매가를 1억 4,610만 원까지 낮추며 접근성을 높였다.
BMW i7의 상세 제원과 파워트레인 성능

i7은 7시리즈의 순수 전기차 버전으로 2022년 12월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전장 5,391mm, 전폭 1,950mm, 전고 1,544mm, 축거 3,215mm의 대형 세단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아우디 e-트론 GT보다 길고 넓은 체구를 자랑한다. 공차중량은 약 2,595kg에 달하며, 5인승 구성으로 트렁크 용량은 500리터를 제공한다.
출시 이후 판매 실적은 안정적이다. 2023년 1,058대, 2024년 726대, 2025년 706대를 기록하며 연간 700대 안팎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다. 경쟁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EQS는 같은 기간 i7에 단 한 번도 판매량에서 앞서지 못했다. 7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BMW는 i7을 7시리즈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 모델의 외관이 사실상 똑같아 소비자들에게 보편적인 스타일로 다가갔다. 반면 메르세데스-벤츠는 EQS를 S-클래스와 별개 모델로 개발하며 전용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원화 전략이 호불호를 갈랐고, 결과적으로 i7이 더 높은 선택률을 보였다.
후륜구동 싱글모터를 탑재한 i7 eDrive50 모델은 최고출력 449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에 도달한다.
사륜구동 듀얼모터의 i7 xDrive60 모델은 최고출력 536마력, 제로백 4.5초를 기록한다. 두 모델 모두 최고속도는 시속 250km로 제한되며, 배터리 용량은 101.7kWh다. 주행거리는 eDrive50 기준 EPA 308마일(약 496km)이다.
영화관 같은 실내를 자랑하는 쇼퍼드리븐 차량

i7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2열 중심의 쇼퍼드리븐 경험이다. 2열 천장에서 펼쳐지는 31.3인치 8K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이동 중 영화관 수준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워스 앤 윌킨스 35스피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2열 시트에는 마사지 기능과 열선·통풍 기능이 기본 제공되고, 각 도어에는 5.5인치 터치스크린이 내장돼 각종 편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경제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전기차 특성상 주유비가 내연기관 대비 절반 가까이 절감되며, 연간 자동차세는 단 13만 원에 불과하다. 7시리즈나 S-클래스의 내연기관 모델이 연간 수백만 원의 유지비를 요구하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럭셔리 세단 구매자 중 유지비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각 트림별 상세 할인 정보

이번 프로모션은 트림별로 차등 적용된다. 후륜구동 싱글모터 i7 eDrive50 M 스포츠 리미티드는 2,000만 원이 할인돼 기존 1억 6,610만 원에서 1억 4,610만 원으로 떨어진다. 이는 제네시스 G90 풀옵션 가격인 1억 4,057만 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할인 폭만 따지면 현대 아반떼 1대 가격인 2,034만 원과 비슷하다.
eDrive50 M 스포츠 패키지는 2,200만 원 할인으로 1억 8,110만 원에서 1억 5,910만 원이 된다. 내연기관 740i M 스포츠 리미티드(1억 6,080만 원)보다 170만 원 저렴한 가격이다. 사륜구동 듀얼모터 xDrive60 DPE 트림은 2,300만 원 할인으로 2억 1,210만 원에서 1억 8,910만 원으로 2억 원대를 벗어났다.
최상위 xDrive60 M 스포츠 패키지는 최대 할인 금액인 2,500만 원이 적용돼 2억 1,510만 원에서 1억 9,010만 원이 되며, DPE 트림과의 가격 차이는 100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프로모션 조건은 딜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부 딜러는 BMW 전용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에만 최대 할인을 적용하고, 타사 금융이나 현금 구매 시에는 할인 폭이 줄어들 수 있다. 계약 전 정확한 할인 금액과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BMW 전용 금융의 경우 저금리 할부 프로그램이 제공되기도 하지만, 중도 상환 수수료나 잔가 설정 여부에 따라 실제 부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현금 구매자는 할인 폭이 다소 줄더라도 금융 이자 부담이 없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으며, 각자의 재무 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

플래그십 전기 세단 시장은 여전히 틈새지만 꾸준한 수요가 있다. 럭셔리 브랜드의 위상과 전기차의 경제성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층이 존재하며, 2억 원대 가격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구매층이 형성돼 있다.
i7이 최대 2,500만 원 할인으로 1억 4,610만 원부터 구매 가능해지면서 제네시스 G90과 비교 가능한 가격대로 내려왔다. 내연기관 7시리즈나 S-클래스 대비 유지비가 절반 수준이고 자동차세도 연 13만 원에 불과해 경제성을 따지는 럭셔리 구매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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